지난 5월 모바일 시장은 ‘건물주 고양이 키우기’ ‘전혼M’ ‘명": 위더링 웨이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출시되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중 최고 흥행작은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차지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3위, 애플 앱스토어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판권(IP)을 활용한 액션 게임이다. 원작의 높은 인기도에 힘입어 넷마블의 핵심 기대작 중 하나가 됐다.
출시 초반 높은 기대감에 부응해 두드러진 흥행세를 나타냈다. ‘나혼렙’은 출시 첫 날(8일)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대만, 프랑스 등 78개 지역에서 애플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매출 순위도 1위를 기록했다. 19일까지 1위 성적을 유지했고 이후 매출 상위권에서 유동적인 순위 변동을 기록했다.
다른 마켓인 구글에서도 출시 첫 날 인기 1위에 올랐다. 9일 40위로 매출순위 집계가 시작돼 10일 톱 10(9위)에 올랐다. 11일 3위, 12일 2위에 걸쳐 13일 1위를 차지했다. 21일까지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이후 톱 5 내에 랭크되는 등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넷마블의 또 다른 작품인 ‘레이븐2’도 출시 초반 두드러진 약진을 보였다. 이 작품은 ‘레이븐’의 IP를 활용한 MMORPG로, 29일 오후 8시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혼렙’에 이어 흥행 연타를 이어갈지 주목됐다.
이 작품은 출시 반나절 만인 30일 오전 애플 매출 4위에 올랐다. 당일 3일까지 순위를 높였고 31일 2위에 올랐다. 다른 마켓인 구글에서는 31일 매출 집계와 함께 매출 톱 10(10위)에 올랐다. 이달 들어 4위까지 랭크되기도 했다. 이 회사가 출시한 두 작품이 각각 구글 매출 톱 10에 등극하는 등 넷마블의 존재감이 높아진기간이라는 평가다.
외국 게임 중에선 쿠로게임즈의 ‘명": 위더링 웨이브’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이 작품은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의 재미,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갖춘 서브컬처 게임이다. 서브컬처 전반의 주목도가 높아져 이 작품 역시 큰 관심을 모았다.
출시 첫 날(23일) 애플 인기 6위, 매출 10위를 기록했다. 24일 7위까지 순위를 높였으나 이후 힘이 빠지며 31일 기준 20위를 기록했다. 구글에서는 23일 49위로 매출 집계를 시작했다. 24일 49위, 25일 14위를 거쳐 27일 톱 10(6위)에 랭크됐다. 30일 3위까지 순위를 높였으나 31일 한 계단 떨어진 4위로 첫 달 순위를 마감했다.
지난달 출시된 작품 3개작이각각 구글 매출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활발한 순위 다툼이 벌어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 세 작품 외에는 대부분 상업적 부문에서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슈퍼셀의 신작으로 주목된 ‘스쿼드 버스터즈’는 5월 31일 기준 구글 매출 95위, 애플 14위를 기록했다. 라이트컨의 ‘드래곤 꺼어억’은 애플 매출 169위, 트리플라의 ‘건물주 고양이 키우기’는 애플 매출 188위, 다킹게임즈의 ‘전혼M’은 안타깝게 매출순위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동안 특별한 흥행 기대작 출시가 예고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기존 작들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여름철을 맞은 서브컬처 게임들의 반등세가 의외로 매섭게 다가올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