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열혈강호'가 연재 30주년을 맞아 팬심이 고"되는 가운데 신생 업체 신지게임즈가 새로운 게임 개발에 나서주목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지게임즈(대표 김민석)는 최근 개발 중인 '열혈강호' 판권(IP) 기반 모바일게임 '열혈강호S(가제)'의 프로모션 비디오(PV)를 첫 공개했다.
이 회사는 '열혈강호M'을 개발한 액트파이브 출신들이 설립했다. 지난해 법인 설립 이후 4개월 만에 민관 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팁스)'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이번 공개한 '열혈강호S(가제)'는 원작 본연의 서사에 주안점을 둔 액션 RPG로,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도시 및 교통의 요지인 안미에서 일어나는 신지와의 전투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열혈강호M'은 넥슨에서 퍼블리싱했으며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공 경험을 쌓아온 만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열혈강호S'(가제) 영상 화면 일부.원작 '열혈강호'는 1994년 연재를 시작해 단행본 85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만화다. 무림을 배경으로 사파의 지존 천마신군의 제자 한비광과 정파의 정신적 지주인 검황의 손녀딸 담화린의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은 지난 30년 간 만화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게임화가 이뤄진 글로벌 IP로도 평가되고 있다. 올해 서비스 20주년을 앞둔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이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중국에서의 인기 역주행에 힘입어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하는 등 이 회사의 대표작으로서 면모를 과시하는 중이다.
원작 '열혈강호'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한다는 것도 주목되고 있다. 주식회사 열혈강호(대표 전명진)는 텀블벅을 통해 30주년 기념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펀딩은 기념집 '열혈강호 30년의 기억'을 비'해 천마신군 대형부채, 6인 캐릭터 미니 병풍, 일러스트 포스터북 등 5개 굿즈 세트로 구성됐다.
특히 기념집에는 전극진, 양재현 두 작가가 '열혈강호' 연재 전 출판사에 투고했지만 실리지 못한 '천부신검 무사귀'가 별책 부록으로 구성됐다. 해당 작품은 SF와 무협이 "합된 실험작으로 '열혈강호' 세계관의 모태가 되는 요소를 찾을 수 있다.
'열혈강호' 30주년 펀딩 구성품 일부.'열혈강호' 30주년 펀딩은 목표액의 1070%를 초과한 1억 700만원 규모의 후원이 몰리며 성황리에 이뤄지고 있다. 내달 10일까지 펀딩 기간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후원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민석 신지게임즈 대표는 "30주년을 맞은 '열혈강호'의 매력적인 서사와 화끈한 액션을 담은 웰메이드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전명진 열혈강호 대표는 "만화가 연재 30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는 특별한 IP로, 신지게임즈의 글로벌 메가 히트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