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학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디렉터.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의 최신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공유하며 긴밀한 대응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는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의 콘텐츠 난도를 "정하는 등 유저 피로도 완화에 나설 예정이다.

전재학 디렉터는 전날 밤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첫 카제로스 레이드인 에키드나 출시 이후 안정적인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피로도를 가중시키는 측면이 있어 난도를 "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앞서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유저가 291% 증가했고, 복귀 유저 역시 408% 늘어나는 등 유저 유입이 크게 확대됐다. 이후 지난달 말 선보인 에키드나를 통해 열기를 더해왔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전 디렉터는 "피로도 상승을 우려해 에키드나를 2개 관문으로 출시했으나, 카멘 파밍 선행을 비'해 새로운 기믹과 패턴 학습과 숙련 등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곧 에픽 레이드 '베히모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피로도의 완화가 필요한 수준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내달 6일 패치를 통해 에키드나에 대한 난도를 "정키로 했다. 몬스터 체력을 낮추는 것을 비'해 사망률이 높거나 불쾌감이 큰 일부 기믹과 패턴을 약간 "정해 실패 경험이나 도전에 대한 부담을 다소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전 디렉터는 내달 27일 출시가 예정된 새 엔드 콘텐츠 '베히모스'의 특징을 소개하기도 했다. 노멀 단일 난이도로 구성됐으며 입장 레벨 1640의 최상위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베히모스는 폭풍우와 관련된 스킬과 패턴이 등장한다. 또 16인 레이드 규모에 걸맞은 거대 보스를 순차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을 준비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보상으로는 무기 초월을 노릴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이 외에도 스타일북, 로아톡, 영지 등의 커뮤니티 기능에 대한 피드백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주 업데이트 이후 현재 1만개가 넘는 스타일이 등록됐고 2000개 가량의 오픈 톡방이 개설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스트아크'는 최근 가장 인기 있는 MMORPG로서의 유저 몰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경쟁작들을 추월하고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 가운데 피로도 완화와 함께 보다 큰 규모의 엔드 콘텐츠를 잇따라 출시하며 유저 참여를 앞뒤로 이끌어 갈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인기 몰이 역시 계속될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