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관련 업체들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게임주 상승장이 연출됐다. 비트코인의 ETF 승인 가능성이 주목을 받으며 투자심리가 고"된 가운데 관련 게임주 역시 이에 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9일 게임주는 모비릭스 등 일부를 제외하곤 대다수 종목들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 네오위즈홀딩스 등의 업체 주가가 6~8%대의 오름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날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01%(4500원) 오른 6만 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하락세 이후 보합 흐름을 보였으나 급반등했다.

또 위메이드플레이와 위메이드맥스도 각각 전거래일 대비 7.05%, 6.22%의 오름세를 보이며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

블록체인 생태계 엑스플라(XPLA)를 주도하는 컴투스홀딩스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7.82%(2750원) 오른 3만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하락세 이후 보합을 거듭하다 크게 반등했다.

네오위즈홀딩스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6.42%(1650원) 상승한 2만 7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2거래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형주도 강세를 보이며 상승장 분위기를 더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4%(5500원) 오른 20만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거래일 약보합세의 숨고르기 이후 다시 회복세를 이어갔다. 앞서 13%대 폭락 전의 주가에 도달하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2%(5500원) 오른 22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모처럼의 강세를 기록했다.

넷마블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1.04%(600원) 상승한 5만 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저항선을 높여가는 흐름이 나타났다. 전거래일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가운데 이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종가 기준 격차가 1000억원 수준으로 더욱 좁혀지며 경쟁 구도가 계속되기도 했다.

이날 모비릭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1%(80원) 내린 7860원을 기록, 게임주 중 가장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룽투코리아(-0.98%), 썸에이지 (-0.96%), 액션스퀘어(-0.44%) 등의 주가가 하락했으나 약보합 수준에 그쳤다.

이날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2.60% 상승했다. 79개 업종 중 9위를 차지했다. 항공, 출판, 생명 및 생물 공학, 화장품 등이 게임보다 상승폭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