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게임 개발 보조에서 '주인공'으로~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최근 게임업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 내 콘텐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을 통해 개발 효율화를 위한 도구를 넘어 유저 진입장벽을 낮추고 수익을 높이는 등 흥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게임업체들이 자사 작품에 AI를 활용한 콘텐츠 ·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게임 내 AI가 도입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보다 고도화된 기술을 통해 작품의 재미를 높이고 유료 상품으로 판매하는 핵심 콘텐츠 역할을 맡긴 것이다.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최근 서비스에 나선 '제우스: 오만의 신'에 AI모드를 도입했다. 이는 유저가 작품에 접속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설정해 둔 사냥터 등을 기반으로 캐릭터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기존 MMORPG의 진입장벽으로 평가됐던 장시간 접속과 반복 사냥의 피로도를 낮췄고, 대중적 인기를 얻는데도 성공했다는 평가다.AI 모드는 하루 12시간 동안만 무료로 제공되고, 이후로는 유료 상품을 구매해야 사용할 수 있다. 편의성 개선을 넘어 하나의 과금 상품으로 발굴한 것이다. 이전에 없던 상품이지만 상당수 유저들이 만족감을 느끼며 자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게임즈(대표 김태환 이시우)는 10월 출시 예정인 '도깨비의 세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AI 비서 묘롱을 앞세웠다. 묘롱은 유저의 장비와 스탯, 전투력 등을 분석해 성장 방향과 투자 우선 순위를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효율적인 플레이를 위한 핵심 정보를 유저에게 제공하는 것이다.론칭 초반에는 베타 수준으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지만, 향후에는 기능을 고도화해 작품의 편의성과 몰입도를 높이는 주요 콘텐츠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밸로프(대표 신재명)는 알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라스트 오리진'을 기반으로 한 AI 스토리챗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콘텐츠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작품 내 캐릭터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유저들의 기대감을 얻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의 장기흥행을 위해선 유저들의 캐릭터 몰입 · 충성도가 중요한데, AI챗을 통해 이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외에도 여러 업체들이 자사 작품에 AI를 활용한 콘텐츠 · 시스템을 도입하며 핵심 재미요소로 준비하고 있다. AI의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한 만큼 게임 내 활용사례 역시 다양해 질 전망이다.업계에서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개발 효율화를 넘어 AI를 통해 작품의 재미를 크게 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업체들은 AI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와 더욱 높은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NPC 반응, 자동사냥 및 이동, 타겟팅 등 이미 게임에 AI가 적극 활용돼 왔다"면서 "AI 기술의 고도화됨에 따라 게임에 적용되는 AI 활용 역시 한 단계 진일보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202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