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뽑기 개편에 日유저들 고개 '갸우뚱'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가 개발하고 요스타가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블루 아카이브'의 모집 시스템 개편안을 둘러싸고 현지 유저들이 강하게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는 100회 모집 시 3성 캐릭터를 확정하는 이른바 '반천장'과 차지 이월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하지만, 픽업 캐릭터를 얻는 순간 누적 횟수가 초기화돼 2명 동시 픽업에서는 기존보다 크게 불리하게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일본 '블루 아카이브' 유튜브 공식 채널은 앞서 5.5주년 기념 방송을 통해 29일부터 적용할 업데이트 및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새 이벤트와 수영복 버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기간 한정 모집을 비롯해 3성 캐릭터 배출 확률을 높이는 ▲주년 모집 ▲ 복각 모집 ▲ 로손 컬래버레이션 등을 골자로 한 내용이다.이 가운데 유저들의 시선이 집중된 것은 모집 시스템 개편안이다. 일본 서비스 측은 기존 '호출 포인트'를 폐지하고, 모집 횟수를 누적해 확정 보상을 제공하는 '호출 차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새 시스템에서는 호출 차지가 100회에 도달하면 3성 캐릭터 1명이 확정 등장한다. 이때 픽업 대상 캐릭터가 나올 확률은 50%다. 호출 차지가 200회에 도달하면 해당 모집의 픽업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호출 차지는 일반 픽업 모집에 적용되는 차지와 기간 한정·주년 모집에 적용되는 한정 차지로 구분된다. 서로 다른 종류의 차지는 공유되지 않지만, 같은 기간 진행되는 같은 종류의 모집끼리는 누적 횟수를 공유한다. 모집 기간이 끝나도 차지가 초기화되지 않고, 이후 같은 종류의 모집으로 이어지며, 모집 횟수에 따라 티켓과 육성 재화 등을 지급하는 별도 특전도 도입된다.캐릭터 1명만을 목표로 하는 유저에게는 기존보다 유리해질 여지가 있다. 기존에는 200회 이전까지 픽업 캐릭터를 보장하는 장치가 없었지만, 개편 이후에는 100회에서 50% 확률의 반천장을 거치게 된다. 픽업 캐릭터를 얻지 못한 채 모집이 끝나더라도 누적 차지가 다음 모집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부담을 줄이는 요소다.논란의 시선은 픽업 캐릭터를 획득하는 순간 같은 종류의 호출 차지가 초기화된다는 점에 쏠리고 있다. 10회 모집 도중 픽업 캐릭터가 등장하면 해당 시점에서 누적 횟수가 0으로 돌아가고, 이후 남은 모집 횟수부터 다시 차지가 쌓이게된다는 것이다.유저들이 크게 문제 삼는 것은 2명의 픽업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하는 경우다. 기존에는 190회째 A 캐릭터를 획득해도 10회를 더 모집해 호출 포인트 200개를 채운 뒤 B 캐릭터를 교환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편 이후에는 A 캐릭터를 얻는 순간 공유된 호출 차지가 초기화돼, B 캐릭터를 확정하려면 최대 200회를 다시 모집해야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개편안 발표 이후 일본 X와 공식 공지 댓글, 라이브 방송 유튜브 댓글 등에서는 철회 또는 재검토를 요구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100회 확정과 이월 기능은 환영하지만, 기존 호출 포인트 교환을 유지하지 않은 채 초기화 구조를 도입해 동시 픽업의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이 주로 제기됐다.관련 내용은 국내 커뮤니티에도 확산됐다. 국내 서비스도 일본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뒤따라 적용해 온 만큼, 국내 유저들은 이번 모집 시스템 역시 향후 도입될 가능성을 거론하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서비스 측은 29일부터 새 모집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반천장과 이월 기능이 실제 유저 부담을 낮추는 개선책으로 자리 잡게 될지, 아니면 동시 픽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더게임스데일리 김영민 기자 kym@tgdaily.co.kr]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