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게임업체들도 스포츠 접점 확대
북중미 월드컵 대회가 11일 개막하면서 게임업계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축제 열기를 고조시키는 이벤트 개최와 함께, 월드컵 시청과 게임 플레이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축구를 즐기는 방식의 진화다. 과거 광장이나 맥주집에 모여 단체 응원을 펼치던 문화에서, 이제는 개인 디바이스로 경기를 보며, 동시에 게임에 참여하는 '디지털 직관'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넥슨 'FC 온라인'과 치지직 연계 콘텐츠.'FC 온라인' 중계와 플레이 경계 허문다넥슨(대표 김정욱 강대현)은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손잡고 'FC 온라인'을 통해 디지털 직관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치지직'의 축구 중계 방송 화면 안에서 'FC 온라인' 미니게임을 플레이하고 크리에이터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시청과 플레이가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다. 실제 유저들의 반응도 뜨겁다. 치지직 내 축구 및 게임 카테고리 시청자가 급증했으며, 'FC 온라인' 게임 내에서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구성된 'TK 클래스' 검색량과 대한민국 팀컬러 이용률이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팬심이 게임 안팎으로 증명되고 있다.로블록스 내 '피파 슈퍼 축구' 설문조사 인포그래픽.가상공간 '로블록스'서도 축제 열기 고조가상 공간을 통한 유저 접점 확대와 정체성 표현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로블록스는 국제축구연맹(FIFA)와 협력해 스포츠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로블록스 플랫폼 내 피파 공식 게임인 '피파 슈퍼 축구'는 이번 축제의 허브가 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본선 진출 48개국의 국가대표팀 선수를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실제 경기장과 연동된 실시간 스코어보드 기능도 제공된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피파 슈퍼 축구'를 넘어 로블록스 내 인기 게임 5개작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크로스오버 형태로 플랫폼 전체의 축제로 꾸며지고 있다. 청소년 및 Z세대들이 가상 공간 속 스타디움에서 자국을 대표해 뛰거나, 한정판 아이템을 획득하며 디지털 공간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축제를 기념하고 있는 것이다.'아이온2''리니지W' '아이온2' 등 축구 소재 이벤트 '풍성'가상 축제 허브나 스트리밍 연동 외에도, 기존 유저들이 즐기던 게임 속에서 축제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이벤트 역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엔씨(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축구 축제 시즌에 맞춰 '리니지2' '아이온2' '리니지2M' '리니지W' 등 인기 게임 4개작에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리니지2'에서는 한국 대표팀 경기 결과를 예측해 성공하면 보상 상자를 만드는 '승리의 축구공'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이온2'는 외형 세트 아이템 '응원의 유니폼'을 접속 보상으로 지급한다.'리니지2M'에서는 축구공 모양 균열의 침략자를 제압하는 '킥킥 펙스티벌'을 선보였다. '리니지W'는 드리블을 통해 상자를 업그레이드해 보상을 얻는 '영광의 휘슬 승리를 향한 드리블'이란 이벤트를 진행한다.월드컵 등 글로벌 축구 축제는 단순 대목 시즌을 넘어, 기술과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시청과 플레이의 선순환'을 만들고 새로운 디지털 연대감을 형성하는 분기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인화된 디바이스 환경과 빼어난 유저 창작 플랫폼들이 맞물리면서, 게임은 축구 등 스포츠를 시청하고 즐기는 유저들에게 가장 몰입감을 안겨주는 응원 도구이자 축제의 마당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202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