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노티카2’ 살생 제한 두고 유저들 '갑론을박'
'서브노티카2'가 출시 초반 시장에서 거센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게임 내 생물 제압 제한을 둘러싸고 유저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서브노티카2'는 새로운 외계 행성의 바다를 배경으로 해저 탐험과 생존, 기지 건설, 제작 요소를 즐기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크래프톤이 서비스하고 자회사인 언노운월즈에서 개발한 이 작품은 지난 14일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됐다.'SteamDB' 추정 '서브노티카2' 판매량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작품은 출시 후 두드러진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전부터 스팀 찜목록 500만 이상을 기록했으며, 출시 12시간 만에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다. 출시 직후 최고 동시 접속자 46만 7582명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초반 흥행세를 보이기도 했다.일부 개발진의 반응.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를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때 아닌 논쟁이 불거졌다. 이른바 생물 제압(처치) 제한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빚어진 것이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언노운월즈 개발진은 디스코드에서 '서브노티카2'가 생물 살생을 중심에 둔 게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개발진은 폭력적인 플레이를 원한다면 차라리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를 플레이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이 같은 기조는 '서브노티카' 시리즈가 지향해 온 탐험 중심 플레이와 맞닿아 있다. 이 작품은 적을 제압해 보상을 얻는 구조보다는 미지의 해저 환경을 탐색하고, 자원을 모아 생존 기반을 마련하는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개발진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생물을 없애는 것 보다 탐험과 환경 적응을 중심에 둔 플레이를 이끌고자 하는 것이란 지적이다.넥서스모드에 올라온 생물 처치 모드 'Killable Creatures'반면, 일부 유저들은 그렇게 되면 샌드박스 생존 게임에서 선택지를 제한받게 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위험한 해양 생물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직접적인 대응 수단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선 전작에서는 생물을 공격하거나 제압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못하도록 함으로써 선택지를 줄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같은 논란 속에 유저 모드 공유 플랫폼 넥서스모드에는 생물 제압이 가능하도록 하는 'Killable Creatures' 모드까지 등장하기도 했다.하지만, 개발진의 방향성에 대해 동의하는 유저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서브노티카' 시리즈가 전투보다 탐험, 생존, 미지의 환경에 대한 긴장감을 핵심 재미로 삼아온 만큼, 생물 제압 등을 제한하는 것이 작품 정체성에 맞는 태도라는 것이다.이번 논쟁은 얼리액세스 단계의 게임이 작품의 방향성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를 보여준다.개발진은 시리즈의 탐험 중심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려 하는 반면, 일부 유저들은 생존 게임으로서 보다 다양한 대응 수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따라 이 작품이 향후 업데이트 과정에서 어떤 태도로 작품을 이끌고 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거리다.비폭력 플레이 기조를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전투적·위협 요소를 일부 채용할 것인가. 그의 향배는 순전히 언노운월즈의 손에 달려있다.[더게임스데일리 김영민 기자 kym@tgdaily.co.kr]
202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