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서 MMO '1위 경쟁' 치열
'뱀피르'넷마블의 신작 '뱀피르'가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두달 이상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 MMORPG 장르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바짝 따라붙고 있어 이 두 작품 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넷마블(대표 김병규)의 '뱀피르'가 매출 382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통해 두 달 연속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또 '리니지M'은 344억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반면 그 뒤를 잇는 '라스트 워'(289억원) 'WOS : 화이트아웃 서바이벌'(288억원)' 등 외국 전략 게임들의 매출은 감소세를 보이며 MMORPG와의 매출 격차가 다소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뱀피르'는 과거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성공시킨 개발진을 주축으로 자체 판권(IP)에 도전한 작품이다. 출시 9일 만에 매출 1위를 달성,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장기 흥행의 기반을 다져왔다.이 작품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유료 재화를 수급할 수 있도록 한 것에서 시장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지난 9월 각 서버의 최상위 클랜들이 참가하는 총 500만 다이아가 상금으로 걸린 '쟁탈전'을 도입함에 따라 유저들의 참여 열기가 고조되며 흥행 지표 역시 유지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넷마블은 이후 첫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갖고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여세를 몰고 있다. 또 새 서버 '던컨' 오픈과 함께 빠른 성장을 지원하며 유저 유입 확대에도 적극 나서왔다. 이를 통해 선두 자리를 지켜나갈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추격자의 입장인 '리니지M'은 지난 9월 새 에피소드 '버닝 하트'를 통해 광전사 클래스 리부트를 선보이는 등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이후 이벤트 월드 던전 '고대의 사막'을 공개했으며, 혈맹 이전 등을 통해 새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또 선두 경쟁뿐만 아니라 넥슨이 '마비노기 모바일'이 168억원으로 매출 순위 5위를 차지했고,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 발할라 라이징'도 85억원으로 10위를 기록하는 등 MMORPG들의 인기를 지속하며 상위권에서의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한편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로블록스'를 즐긴 유저가 264만명을 기록, 인기작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월 대비 32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선두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 뒤로 '블록 블라스트'(146만명) '전략적 팀 전투'(134만명)' '로얄 매치'(128만명) '브롤스타즈'(125만명) 등이 톱5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쿠키런 : 킹덤'이 80만명으로, 한국 게임 중 유일하게 인기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202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