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지피유엔, 첫 프로젝트 '테라리움' 개발 본격화
게임 개발업체 지피유엔(GPUN)이 팬들과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서 첫 작품 '테라리움(TERRARIUM)'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피유엔(대표 최주홍)은 30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가빈 아트홀에서 '테라리움'의 쇼케이스를 갖고 투자 유치 및 작품 개발 현황 등을 밝혔다. 이 회사는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사는 시프트업의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승리의 여신' 디렉터 출신인 최주홍 대표를 비롯해, 주요 게임업체에서 호흡을 맞춰온 개발진들이 참여해 설립했다. 지난해 출범 이후 쇼케이스를 통해 첫 프로젝트 '테라리움'을 공개하며 회사의 비전을 밝히고, 외부 투자 유치와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여왔다.이날 연사로 나선 최주홍 대표는 이 같은 비전을 발표한 이후 지피유엔의 발전과 프로젝트 '테라리움'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지피유엔은 지난해 쇼케이스를 통해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그 중 일부는 실제 투자로 이어졌다. 이 회사는 웹젠, 카카오벤처스, 코나벤처파트너스 등의 기업으로부터 신규 및 연속 투자를 유치했으며 스마일게이트의 동반 성장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안정적으로 개발을 이어갈 환경을 마련했다.또 프로젝트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인재 영입 성과가 늘어, 개발 인원을 크게 확충했다. 현재 지피유엔의 개발 인원은 42명으로 목표치의 90%를 달성했다. 이 밖에 전용 개발 공간과 다양한 회의실, 카페테리아를 갖춘 신규 오피스로 이전하며 보다 원활한 개발환경을 조성했다.지피유엔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테라리움'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작품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넘어섰으며, 매스 프로덕션 마일스톤의 첫 번째 단계에 돌입했다.최주홍 지피유엔 대표.신작 '테라리움' 어떤 재미 담았나지피유엔이 개발 중인 '테라리움'은 호쾌한 슈팅 액션을 표방한 서브컬처 게임이다. 외계 생명체 '립터'의 침공으로 인류가 패퇴한 세계를 배경으로, 몰락한 주인공이 가문을 재건하고 인류를 승리로 이끄는 내용을 담고 있다.'테라리움'은 인류의 기술을 결집한 안드로이드 '나우'와, 이들이 탑승하는 거대 로봇 '모터에임(MA)'이 게임 플레이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유저들은 나우를 조종해 전투에서 총기를 난사하며 위기를 헤쳐나가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강력한 MA에 탑승해 적들을 쓸어 버리는 쾌감을 경험할 수 있다.'테라리움'은 현재 ▲전투의 재미 ▲건설과 확장 ▲나우와의 교감 등 세 가지를 중점으로 게임 플레이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전투의 재미 측면에서는 3명의 액티브 나우를 유기적으로 교체하며 2명의 서포트 나우, 그리고 1기의 MA가 참가하는 부대 단위의 전투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또 유저가 조종하는 나우 뿐만 아니라 전투에 참여하는 모든 나우가 함께 전투하는 동시 사격 및 스위치 시스템을 구현해 전략성을 높였다.이 회사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 가능한 MA의 정체성을 살린 새로운 형태의 전투와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이 밖에도 자동 조준 사격 기능을 도입하며, 동선을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해 짧은 시간에 큰 재미를 줄 수 있는 바글바글한 전투를 작중 구현하고 있다. 또 다양한 전투 스킬 연출로 나우의 특징과 매력을 한껏 보여줄 계획이다.건설과 확장 측면에서는 유저가 '테라리움'의 기지를 건설하고 룸을 확장하며 자원 생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가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기지에서는 나우들이 활동하는 것을 지켜보며 이들과 교감할 수 있다. 또 기지 밖에서는 부대 전투로 필드에서 립터를 몰아내며 점차 활동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나우와의 교감 측면에서는 유저가 내무실에서 나우의 다양한 활동을 지켜볼 수 있도록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기지의 일부를 동아리 공간으로 만들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풀3D 캐릭터가 동아리 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동아리 각각의 스타일을 반영한 미니 게임들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는 요소도 구현할 방침이다.이 회사는 부대 전투와 기지 관리, 필드 전투가 서로 맞물리는 형태의 유기적인 게임을 목표로 한다. 매일 꾸준한 플레이로 누적되는 요소가 다른 콘텐츠와 치밀하게 연계되도록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지피유엔은 오는 12월까지 퍼블리셔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컨택 빌드를 완성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 1챕터 분량의 콘텐츠와 시스템이 포함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향후 개발 방향을 공유하며 퍼블리셔와의 협업을 타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최 대표는 "'테라리움'이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만큼 퍼블리셔가 해외 시장 개척에 노하우가 있고, 우리와 호흡을 맞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퍼블리셔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테라리움'은 오는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PC와 콘솔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개발 또한 진행하고 있다.최 대표는 "유저들로부터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 '정말 재밌다'는 평가를 받는 게 목표"라며 "기다림의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유저들에게 이전에 없던 즐거움을 선사하는 완성도 높은 서브컬처 메카닉 슈팅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202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