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장기성장 위한 추진 동력 만든다
왼쪽부터 '안녕서울 : 이태원편' 'P의 거짓 : 서곡' '쉐이프 오브 드림즈'네오위즈가 올해내러티브 중심의 게임 판권(IP) 발굴을 장기 성장의 초석으로 삼고, IP 프랜차이즈화를 향해 나아간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꾸준히 성과를 내는 'P의 거짓'과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 '브라운더스트2'를 기반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추가 다운로드 콘텐츠(DLC) 'P의 거짓: 서곡', 인디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 및 '쉐이프 오브 드림즈'가 힘을 더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더 나아가 해외 개발업체 투자 및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구체화해 나간다.실제 'P의 거짓'은 지난 2023년 9월 글로벌 출시 이후 꾸준히 순항 중이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 누적 글로벌 이용자수 700만명을 돌파한 이후에도 글로벌 유통 플랫폼 스팀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P의 거짓' 스팀 페이지에는 약 3만 6000개의 평가와 함께 약 92%가 ‘매우 긍정적’ 평가를 했다.'P의 거짓 : 서곡'이 회사는 여기에 올 여름 DLC 'P의 거짓: 서곡'을 출시해 IP 파워를 한층 강화해 나간다. 이는 본편의 프리퀄로서 게임의 주요 배경인 '크라트'의 잊혀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정이 펼쳐지며, 과거로 돌아가 운명적인 사건의 실마리를 풀게 된다.이 회사는 현재까지 두 편의 DLC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겨울이 찾아온 도시, 광활한 설원 등 이색 배경과 전설의 스토커 '리아'의 등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크라트 동물원'을 포함한 새 지역의 콘셉트 아트를 공개했다.'P의 거짓: 서곡'은 본편 플레이 경험이 있는 숙련된 유저 기준, 약 15~20시간의 플레이타임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본편 챕터9에서 획득한 중요한 아이템을 사용해 'P의 거짓: 서곡'에 진입할 수 있다. 크라트에 숨겨진 이야기와 새로운 전투 시스템 등을 담은 DLC를 통해 글로벌 유저들의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이와 함께 'P의 거짓'을 개발한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는 다수의 PC · 콘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를 비'해 새로 합류한 진승호, 이상균 디렉터를 중심으로 내부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 자체 IP 파워로 프랜차이즈화 가능성을 키우고, PC · 콘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안녕서울 : 이태원편'이 회사는 또 스팀에서 데모 버전을 공개한 퍼즐 플랫포머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을 연내 선보인다. 이 작품은 종말까지 6개월 남은 서울 이태원을 배경으로, 20대 주인공 '서라연'의 탈출기를 다룬다.특히 위기 속에서도 피어나는 유대와 용기, 숨겨진 비밀 등 독창적인 세계관과 탄탄한 내러티브를 내세워 글로벌 유저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황폐해진 이태원 도심과 화려한 네온사인의 대비, 독특한 도트 그래픽 연출이 호평을 받으며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4(BIC)'에서 일반부문 '대상'과 '아트'를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 받아왔다.앞서 인디 업체 원더포션에서 개발하고 네오위즈에서 서비스하는 '산나비'가 감동적인 부성애 중심의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안녕서울: 이태원편'의 몰입감을 키우는 세계관과 내러티브 역시 '산나비'의 뒤를 잇는 흥행작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쉐이프 오브 드림즈'네오위즈는 지난 2023년 설립된 신생 업체 리자드스무디에서 개발 중인 '쉐이프 오브 드림즈'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MOBA 시스템에 로그라이크 액션 장르를 결합한 참신함을 내세우고 있다. 꿈과 현실의 중간 세계인 '여울'에서 영웅들이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이 작품은 영웅의 기억을 편집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며, 혼자 혹은 최대 4인까지 협동 플레이가 지원된다. 빠른 속도감과 시원한 액션에 중점을 뒀으며 랜덤으로 생성되는 맵, 임무, 히든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에 몰입하게 만든다. 지난해 11월 스팀에서 정식 빌드의 초반부를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롤로그 버전을 공개한지 두 달 만에 '압도적 긍정적' 리뷰와 함께 30만명 이상이 즐기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네오위즈는 더 나아가,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해외 게임 개발업체 투자 등을 통해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폴란드 게임 개발업체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에 1700만 달러(한화 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고, 자카자네 및 울프아이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C · 콘솔 신작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이 밖에도 모바일 시장타깃으로는자회사 파우게임즈가 개발 중인 MMORPG '킹덤2'와 수집형 RPG '영웅전설'의 대만 및 일본 출시도 앞두고 있다.[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