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여파에 게임주 변동 심화
2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진 8월, 게임주는 두드러진 변동을 보였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띤 종목은 중소업체 썸에이지 주가였다.30일 크래프톤 주가는 32만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달 첫 거래일(1일, 31만 5500원) 대비 3.8% 상승한 수치다. 기간 중 최고가(종가기준)는 33만 9000원(27일), 최저가는 31만 3000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게임스컴 참가를 계기로 신작 '펍지: 블라인드 스팟'이 부각됐고, '인조이'의 새 DLC까지 공개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넷마블 주가는 1일 5만 8200원에서 29일 5만 9900원의 변동을 보였다. 한 달 동안 2.9% 상승한 수치다. 기간 중 최고가는 6만 2200원(26일), 최저가는 5만 5600원(8일)이다. 2분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 받는 가운데, 차기작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블룸워커' 등이 부각됐다. 또 신작 '뱀피르'를 선보였으나, 아직 구글 플레이 매출 성과가 공개되지 않아 주가 견인에 큰 영향은 주지 못했다.엔씨소프트의 이날 종가는 20만 3000원으로, 이는 1일 대비 6.5% 상승한 것이다. 기간 중 최고가는 22만 3300원, 최저가는 19만 5400원이다. 2분기 신작 출시 없이도 깜짝 호실적을 거둬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는 평가다.이달들어 가격을 높인 게임 대기업 종목들과 달리 펄어비스의 주가는 하락했다. 1일 3만 8800원에서 이날 2만 2700원으로, 한 달 동안 무려 15.72% 하락한 것이다. 장기간 신작 공백에 따른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된 사안이긴 했으나, '붉은사막'의 출시지연 소식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이 다시 부각됨으로써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카카오게임즈는 1일 1만 6600원에서 이날 1만 6190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2분기 아쉬운 실적, 4분기 출시작 일부의 지연에도 투자심리가 유지됐다. 기간 중 대부분 보합세 수준의 변동으로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컴투스는 이달, 월 초 대비 가격 상승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1일 3만 7900원에서 이날 3만 9300원으로, 한 달 만에 3.69% 올랐다. 준수한 2분기 실적, 차기작 '더 스타라이트' 부각이 투자심리를 유지시켰다.하지만 8월 게임주 가운데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종목을 따로 있었다. 그 주인공은 중소업체인 썸에이지 주식으로, 1일 234원에서 이날 658원으로, 한 달 만에 무려 181.9% 상승했다. 기간 중 5번이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이러한 급등세는 블록체인 사업 추진 기대감 때문이다.업계는 내달 역시 두드러진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게임업체의 기대 신작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