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업체들, '게임스컴' 전야제 수놓다
한국 게임업체들이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5'의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전야제에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공개하며 전세계 게임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20일 오전 3시 유럽 최대 국제 게임쇼 '게임스컴 2025'의 식전 온라인 쇼케이스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가 진행됐다.'게임스컴'은 매년 8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국제 게임쇼다. 전세계 유수의 글로벌 게임업체들이 자사의 신작 및 다양한 정보를 게이머들에게 공유하고, 오프라인으로 유저들과 만난다.특히 게임스컴의 대표 이벤트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는 약 2시간가량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향후 출시될 게임업계의 핵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7'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밤' ▲프롬 소프트웨어 '세키로: 노 디피트' ▲플래티넘 게임즈 '닌자 가이덴4' ▲서커 펀치 프로덕션 '고스트 오브 요테이' ▲워게이밍 '월드 오브 탱크 2.0' ▲하이퍼그리프 '명일방주: 엔드필드' ▲팀 체리 '할로우 나이트: 실크 송' 등 전세계가 기다리던 신작들이 등장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불러 일으켰다.특히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 게임업체들도 큰 주목을 받았다. ▲엔씨소프트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크래프톤 '인조이: 섬으로 떠나요' 등 다수의 작품이 트레일러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내 기대감을 안겨줬다.엔씨, 대작 타이틀 2개작으로 '게임스컴'의 스타로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이날 글로벌 지향의 트리플A(AAA)급 대작 타이틀 2개작의 트레일러 영상을 일제히 공개하며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의 스타로 떠올랐다.엔씨소프트가 공개한 첫 작품은 신작 MMO 택티컬 슈터 '신더시티(Cinder City)'였다. 이 작품은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에서 'LLL'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 중이던 게임이다. 지난 '지스타 2023'에서 첫 공개된 후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신작 중 하나로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신더시티'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역동적인 그래픽과 심리스(Seamless) 오픈월드를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또 23세기 미래 기술과 21세기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SF 대체 역사 세계관을 갖췄다.'신더시티'는 엔비디아의 최신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 선정돼, 엔비디아의 혁신적인 그래픽 기술이 적용된다. 추후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에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엔씨소프트는 이날 '신더시티'의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다채로운 전투 슈트(Suit)와 개성 있는 캐릭터 ▲파워 로더, 헬리콥터, 자동차 등 다양한 탑승물을 활용한 역동적인 이동 ▲초대형 레이드 보스를 공략하는 멀티 플레이 전투 ▲논현동, 청담동, 삼성동 등 실제 장소가 그대로 구현된 전장 등 인게임 플레이 장면을 공개했다.특히 파괴된 서울에서 수십명의 캐릭터가 다양한 택티컬 기어를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장면으로 '신더시티'가 추구하는 액션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엔씨소프트는 또한 신작 3인칭 팀 서바이벌 히어로 슈터 '타임 테이커즈(Time Takers)'의 트레일러 영상을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공개하기도 했다.'타임 테이커즈'는 국내 게임 개발업체 미스틸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작품이다. '타임 에너지'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독특한 룰이 특징이다. 또 각기 다른 서사와 고유 스킬을 가진 다양한 캐릭터, 무기, 아이템의 조합을 통해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 대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엔씨소프트는 '타임 테이커즈'의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타임 에너지를 수집하고 생존에 활용하는 핵심 게임 시스템 ▲시간과 관련된 세계관의 단서를 제공하는 시네마틱 연출 등을 선보였다. 또 연내 진행될 스팀 플레이 테스트에 대한 정보도 소개했다.엔씨소프트가 이날 공개한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두 작품 모두 오는 2026년 출시 예정이다. 향후 추가 정보를 공개하며 출시까지 분위기를 띄우고자 한다.넷마블, 기대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CBT 발표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발표했다.'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유명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판권(IP)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 콘텐츠를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이 작품은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을 내세워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 중이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5(콘솔)·스팀(PC)·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넷마블은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주인공 '멜리오다스'가 직접 게임을 소개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층 향상된 그래픽 퀄리티로 구현된 주요 인물들과 함께, 수중부터 하늘까지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 브리타니아 대륙의 모습이 담겼다.또 낚시와 퍼즐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공중 탈것을 활용한 모험, 알비온과 회색 마신 등 강력한 적과의 전투 장면을 드러냈다.특히 넷마블은 이날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CBT)도 발표했다. 전세계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사이트에서 CBT 참여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및 상세 일정 등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크래프톤, 흥행작 '인조이' 첫 DLC 글로벌 출시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대작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의 첫 추가 다운로드 콘텐츠(DLC) '섬으로 떠나요'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인조이'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디테일하게 구현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250개 이상의 커스터마이징 옵션 ▲400개 이상의 정신 요소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반의 창작 도구 ▲AI 협력 캐릭터 CPC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이 작품은 지난 3월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이후, 최근 수년간 발매된 한국 대작 타이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또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한 업데이트 등으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크래프톤은 이날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동남아시아 휴양지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지역 '차하야(Cahaya)'의 모습을 공개했다. 또 본섬과 리조트 섬을 오가며 진행되는 수영, 스노클링, 선박 운행 등 다양한 리조트 활동을 선보이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한편 '인조이: 섬으로 떠나요'는 게임스컴의 개막과 함께 출시된다. 또 크래프톤의 게임스컴 B2C 부스를 통해 시연회가 진행될 예정이다.[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