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상반기 신작 흥행과 두드러진 실적 개선, 주가 반등으로 최고의 기세를 올린 엔씨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하반기는 회사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이 한층 제고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엔씨(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올해 게임업체 중 단연 으뜸의 행보를 보여왔다. 지속적인 비용 절감 기조 속 '리니지 클래식'을 성공시키며, MMORPG 시장에서는 단연이라는 저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캐주얼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선보인 '아이온 2'와 '리니지 클래식'의 연이은 성공으로 이 회사는 1분기 중 그야말로 실적 수직 상승에 성공했다.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 역시 게임주 전반의 침체 속 강세의 흐름을 이어갔다.
이러한 엔씨가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달 '리니지 2M'을 중국에 출시한 데 이어, 9월에는 '아이온2' 글로벌 론칭에 들어간다.
서비스 지역 다변화 뿐 아니라 신작 출시 역시 계속된다. 구체적인 론칭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가 차기작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캐주얼 사업 역시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이 중 '신더시티'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3인칭 슈터 게임이다. 지난해 지스타에 출품돼 현장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모았다. '타임 테이커즈'는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속도감 있는 플레이와 화려한 그래픽으로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서브컬처(수집형 RPG)장르로, 한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엔씨는 서브컬처 게임인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준비 중이다. 그간 이 회사는 하드코어 MMORPG 장르에 주력해 온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3인칭 슈팅, 서브컬처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능한 작품들로 라인업을 꾸미고 있다.
이러한 신작 행보를 통해 엔씨는 올 하반기 실적으로 매출 1조 4268억원(3분기 6830억원, 4분기 7438억원), 영업이익 2656억원(3분기 1215억원, 1441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수치다. 단순히 매출이 증대되는 것 뿐 아니라 지역 다변화까지 기대된다는 평가다.
지난 상반기 이 회사가 매출 1조 2153억원(1분기 5574억원, 2분기 6579억원 전망)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하반기 성과까지 더해지면 연 매출로 2조 642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1년간 엔씨 주가변동 현황 일부앞서 이 회사는 2026년 매출로 최소 2조, 최대 2조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시 일각에서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운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었는데, 오히려 이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이다.
신작 공세와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을 통해 이 회사의 주가 역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3일 기준 증권가에서 제시한 엔씨 목표주가 평균은 37만 789원이다. 같은 날 종가는 26만 1500원으로, 41%나 상승여력이 있다. 이러한 목표 주가는 보수적인 평가를 포함한 것으로, 일부 증권사는 44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엔씨의 한 관계자는 "확고한 취향을 가진 글로벌 유저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준비 중"이라면서 "유저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