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온라인게임의 감성을 모바일로 재현한 독특한 작품 '천년 어게인'이 MMORPG 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이파이브게임즈(대표 박미란)은 무협 MMORPG '천년 어게인' 출시 1주일을 넘어선 가운데 꾸준한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2000년대에 출시된 액토즈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천년' 판권(IP)을 활용해 모바일로 선보인 것이다. 다양한 무공과 무기를 바탕으로 한 전투 경험 등 원작의 요소들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레벨이 아닌 캐릭터의 연령에 따른 육성 시스템 역시 원작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이다. 여기에 무공을 수련하며 다양한 장비를 선택하는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도 호응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지난 22일 론칭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25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10위로 출발한 가운데 꾸준한 순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현재 구글 매출 23위를 기록 중에 있다. 론칭 첫주에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점차 탄력을 받으며 상위권 경쟁 "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플레이위드의 '로한2' 등 온라인게임의 IP를 잇는 MMORPG 신작들이 출시되긴 했으나,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도 없지 않다. 이런 가운데 '천년 어게인'은 무협 소재를 통한 차별화가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이 작품은 고려"이 세운 문파 '태극검문'이 중국 청룡방에게 침공을 당하게 된 이후 고난과 역경을 거쳐 문파의 부활을 이끌어 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동안 서구권의 판타지 소재가 주로 등장해왔다는 점에서 '천년 어게인'이 무협 장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회사는 깊은 산속 동굴 '신기'를 발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등 무협 세계관에서의 다양한 재미 요소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 아이템을 사고파는 사업을 경영해 부를 쌓거나, 캐릭터를 뽐낼 수 있는 외형 아이템 등 풍성한 콘텐츠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매주 토요일마다 문파 멸문전을개최, 문파를 기반으로다른 유저들과 대결하는경쟁 요소의 재미도 더해 나갈 계획이다.MMORPG 장르는 유저들의 성장 수준이 일정 궤도에 오르는 게 중요한 만큼 이 작품의 장기 흥행세를 이어갈지는 "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