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능이 없다.
- 작성자
- FMFM
- 작성일
- 2024-06-26
- 조회수
- 1971
- 좋아요 수
- 0
말 그대로 나는 재능이 없다.
기획 직군을 희망해서 취준한지 1년이 넘었다.
공용 포트폴리오와 지원할 회사들을 저격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서류 1개를 넣을 때마다 1달씩은 걸렸다.
하지만 어떤 회사도 날 찾아주지 않더라.
학원도 다녔다.
과외도 받아봤다.
개발서적도 꾸준히 읽었다.
디자인 학원도 다녀봤다.
결국 내 20대의 끝자락에 남은 것이라고는
구글 드라이브와 컴퓨터 하드에 빼곡히 쌓인
PPT,엑셀과 PDF 파일 뿐이었다.
처음 다른 지망생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설득된다. 멋지다. 잘 꾸몄다. 라고 생각하며
열정을 불태웠다면.
지금의 나는 다른 지망생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나는 재능이 없다. 벽이다. 라고 생각하며
끝 없이 나를 혐오하고 저주하고 있다.
시간을 쪼개가며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현직자들에게 사정하고 또 사정하여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고 수정을 하며
인문학, 정치, 역사,과학 등에 관한 책을 읽고
주기적인 토론 모임에 참석하여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려 노력했다.
손가락을 접었다 피며 계산을 하는 아이는
어느 순간부터 손가락을 쓰지 않아도 계산할 수 있게 되지만,
난 여전히 손가락을 접었다 피며 계산을 하고 있다.
옆에서 누가 계산법을 알려주어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과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게 나다.
지독할 정도로 멍청하고 덜떨어진 것이 나다.
난 내가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서성한 라인의 대학을 졸업했었지만,
지식과 지혜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다.
'너가 모자랐던 것만큼 더 노력했어야지.'
'패배자가 하는 변명일 뿐이야'
꿈을 좇아 노력했지만 이루지 못했고
결국에는 이렇게 글을 쓰며 변명만 하고 있다.
다른 업계로 취직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
이제 대학 졸업장은 단순한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
부모님에게 게임업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을 때
결사반대 하시던 그때가 떠오른다.
부모님 말을 들을 걸 그랬다.
이제는 포기하려고 한다.
그리고 다시는 게임이랑 연을 갖지 않을 것이다.
게임을 해도 즐겁지도 않을뿐더러 내 마음속 상처만을 덧나게 할 뿐이다.
나는 재능이 없다.
그리고 그 사실을 늦게 깨달았다.
뼈에 사무치게 후회하고 있다.
기획 직군을 희망해서 취준한지 1년이 넘었다.
공용 포트폴리오와 지원할 회사들을 저격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서류 1개를 넣을 때마다 1달씩은 걸렸다.
하지만 어떤 회사도 날 찾아주지 않더라.
학원도 다녔다.
과외도 받아봤다.
개발서적도 꾸준히 읽었다.
디자인 학원도 다녀봤다.
결국 내 20대의 끝자락에 남은 것이라고는
구글 드라이브와 컴퓨터 하드에 빼곡히 쌓인
PPT,엑셀과 PDF 파일 뿐이었다.
처음 다른 지망생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설득된다. 멋지다. 잘 꾸몄다. 라고 생각하며
열정을 불태웠다면.
지금의 나는 다른 지망생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나는 재능이 없다. 벽이다. 라고 생각하며
끝 없이 나를 혐오하고 저주하고 있다.
시간을 쪼개가며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현직자들에게 사정하고 또 사정하여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고 수정을 하며
인문학, 정치, 역사,과학 등에 관한 책을 읽고
주기적인 토론 모임에 참석하여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려 노력했다.
손가락을 접었다 피며 계산을 하는 아이는
어느 순간부터 손가락을 쓰지 않아도 계산할 수 있게 되지만,
난 여전히 손가락을 접었다 피며 계산을 하고 있다.
옆에서 누가 계산법을 알려주어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과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게 나다.
지독할 정도로 멍청하고 덜떨어진 것이 나다.
난 내가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서성한 라인의 대학을 졸업했었지만,
지식과 지혜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다.
'너가 모자랐던 것만큼 더 노력했어야지.'
'패배자가 하는 변명일 뿐이야'
꿈을 좇아 노력했지만 이루지 못했고
결국에는 이렇게 글을 쓰며 변명만 하고 있다.
다른 업계로 취직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
이제 대학 졸업장은 단순한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
부모님에게 게임업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을 때
결사반대 하시던 그때가 떠오른다.
부모님 말을 들을 걸 그랬다.
이제는 포기하려고 한다.
그리고 다시는 게임이랑 연을 갖지 않을 것이다.
게임을 해도 즐겁지도 않을뿐더러 내 마음속 상처만을 덧나게 할 뿐이다.
나는 재능이 없다.
그리고 그 사실을 늦게 깨달았다.
뼈에 사무치게 후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