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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재미없는 이야기.

작성자
KA_40415***
작성일
2023-04-10
조회수
2148
좋아요 수
1
안녕하세요 다소 장문의 재미없는 글입니다.
저는 현재 27의 나이를 가진 군필 남성입니다.
저는 조금 운이 나빠가지고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다 왕따를 당하며 살았습니다.
매 순간 삶이 좀 많이 암울하고 우울했어요. 정말 억지로 숨만 쉬고 숨 쉬는거 빼고는 다 아팠습니다 뭐가 되었든.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고 뭐를 하고 싶지도 않았었습니다. 어딜 가든 난 늘 밝은 가면만 내놓고 혼자 방에서 상처만 많이 늘려가던 그런 패배자라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상처가 여전히 내게 있고 이게 너무 아파서 그냥 다 내려놓고 싶었습니다. 그 와중에 죽고 싶다가 또 살고 싶다가 뭐 하는지 모를 어지러움을 늘 가진건 덤이고요.
그렇게 군대도 다녀오고 대학도 이제 졸업을 하고 그냥 무난히 나온 학과나 살려서 살아가야 하나 싶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가 정말 해보고 싶었던게 뭘까. 내가 정말 간절하게 이거 하나에 목 매달고 죽을 각오로 모든거 던질 각오할 것이 무엇일까를 처음으로 생각해보다가 옛날 교회 앞 슈퍼에서 메탈슬러그 X 플레이 하던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또 동네 이학갈비 안에 있던 블러디로어 2가 생각이 나고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게임 프로그래밍을 해보자고.
정말 어려운거 알고 국비지원으로 사실 좋지 않은 시선을 받을 거 알고 있습니다. 어느 게임학원에 등록해 꼴랑 1년 배운다고 다른 컴공과들과 비슷한 시선을 받지 못할 거 알고 있어요. 그런데 안좋은 시선 받는건 익숙하고 내 할일만 죽어라 열심히 하면 되는거. 힘들거 아는데, 그거 이뤄낸거 생각하는거 벌써부터 과대망상인거 하는데 처음으로 웃다가 눈물 맺혔어요. 왜냐면 뭐 하나 내 스스로 선택해서 이뤄낸 거 없었거든요.
가시밭길인거 알고 생각보다 더 뜨거운 불지옥일지도 모르지만 그곳에서 제대로 벼려낸 강철이 되고 싶습니다.
시작도 안했는데 3N1S라는 터무니 없이 높은 목표를 잡았습니다. 에버레스트 마냥 지금의 제게는 너무나 아득한데 그 끝에 꼭 오르고 싶습니다.
꼭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열심히 해볼게요. 소중한 시간 빼앗아 송구하고 재미없는 긴 글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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