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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게임을 많이 한 경험이 절대 무시할 수 없는것 같다

작성자
32435321
작성일
2022-11-05
조회수
2421
좋아요 수
0
대한민국에서 평균적인 학창시절을 겪은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아무래도 마음껏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가정환경이 대부분일것 같음.
나만 해도 각종 게임기 강제로 부숴가면서까지 게임 못하게 하고, 컴퓨터 못하게 하고 게임에 돈쓴거 들키면 용돈 끊어버리고, 걍 대부분의 부모들처럼 적성도 아닌 공부를 강제로 시키고..

물론 공부가 적성이 아니었으므로, 특히 미술계통 전공자들이 (대체로) 그렇듯 수학 이런쪽은 절망적이었음. 고액과외를 붙여줘도 기초만 간신히 따라가는 수준이었음.

근데 나는 고딩 시절부터 게임업계를 가고싶어서 학원도 알아보고 각종 설명회에 부모님을 강제로 끌고가고 열심히 설득하고, 심지어 미술입시학원 원장한테 썅욕을 쳐들어가면서까지 게임 관련 학과를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단말임... 물론 그 당시에는 '얘가 진짜로 그쪽으로 가겠어?' 라는 느낌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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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n년이 지나고, 졸업해서 취업전선에 뛰어들 나이가 되었음.
취준을 나름 빡세게 했고, 그래서 동종업계 신입에 비해서는 그래도 탄탄한 작품을 내온 중견기업에서 나름 괜찮은 연봉을 받으며 입사할 수 있었음.

워낙 인간관계가 좁아서(ㅈㅅ 방구석 오타쿠라 어쩔수없음...) 그런것도 있는데 내 주변 친구들이 대부분 디자인, 예술계통 전공했거나 게임학과 졸업한 친구들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자기 전공 살려서 성공한, 아니 그냥 최소한의 밥벌이만이라도 유지하고 있는 친구들이 거의........없음. 취뽀하고 오랜만에 대학친구 만났더니 하는 말이 동기중에 게임업계 취업 성공한건 우리중에 너밖에 없다는 소리부터 함... 그러니 내가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는것 역시 부정할 생각이 없음

근데 그렇게 취준 성공하고 실제로 일하면서 느낀건, 동종업계 사람들이랑 최근 3~5년 정도의 트랜드에 대해서는 나름 잘 이야기할 수 있는데, 내가 학생시절에 나온, 즉 10~20년 전에 나온 게이밍 경험에 대해선 지식도, 대화소재도 거의 없다는 거였음...
아무래도 게임업계가 좀 그렇잖음? 정말 미취학아동 시절부터 게임 좋아했던 사람들이 상당수인거. 근데 나는 아닌거임.
지금 참여하한 프로젝트가 특정 장르의 올드유저들을 겨냥하고 만드는 작품이라 이 갭을 더 크게 느낌...
어렸을때 좀더 덕질 경험을 많이 쌓았더라면 이 감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까? 이런 플레이 경험을 살려 아이디어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떠올리는 순간이 제법...많이 있음.

일단 지금 내가 할수 있는건 과거 걸작들 퇴근하고 조금씩 시간내서 플레이하거나 걍 내 포폴 다듬고 개인작하기... 그거랑 업계 선배분들 말 잘 듣기.... 이정도밖에 없으니까 열심히 해보는 중임...

내 동생도 게임업계 오겠다고 해서 내가 공부하라고 잔소린 안해도 제발 니 군대 들어가기 전에 게임좀 하라고, 저기 밀린 게임들 하나라도 더 플레이하고 들어가라고 그렇게 귀에 딱지가 얹도록 잔소리했는데 결국 게임팩들 건들지도 않고 들어가더라 에휴... 프로그래밍쪽으로 갔는데 아니 니가 업계 오면 걍 무식하게 코딩만 할것 같냐고... 시간이 썩어남아돌때 게임좀 많이 해놓으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아 물론 플레이 경험이라는건 직군마다 차이는 날 수 있음. 전공이, 아니 주 관심이 게임쪽이 아니어도 직무 스킬에 따라서는 크게 상관없는 분야도 있긴 하니까. 근데 일단 나는 아님. 소통도 많이 해야하고 게임도 좀 딥하게 많이 해봐야만 하는 그런 직무라서...ㅋㅋㅋㅠㅠㅠ...

암튼 두서없는 푸념글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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