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모모'아시나요? 소설 모모에 나오는 인형 기억하십니까?
국내 가챠 BM은 약간 모모에 나오는 인형 같았습니다. 계속 물질적인 사랑의 표현을 요구하죠. 모모는 그 인형을 두고 '사랑할 수 없을 거 같다'고 합니다.

저는 모모보다 모자란 부분이 있는지, 20만원 가량(가장 최근에 낸 가챠게임 비용입니다)을 내고서 깨달았습니다. 국내 대형게임사는 유저로 하여금 과도한 현질 유도로, 기껏 성공한 대형 게임 ip를 사랑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처럼 일시적으로는 회사에 큰 이득이 되어주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포켓몬스터나, 마리오처럼 전세계적으로 길게 가는 콘텐츠가 되는데는 좋지 못한 선택이라고 개인적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쿠키런 세계관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질 수 없는 이유. 가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니지 PC게임으로 3조 버는데 20년 걸리고 최근 3~4년만에 두배 더 벌었죠... 이해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하지만, 리니지 콘텐츠를 사랑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사오나, 게임 콘텐츠를 사랑하는 1인의 입장으로서는 ... 레데리, 젤다, 포켓몬, 마리오 같은게 우리나라에서도 나왔으면 합니다. 신나게 덕질할 텐데...

그렇다면, 세계 1위 콘텐츠 '포켓몬스터'가 가챠 시스템을 넣으면? S급 이상 포켓몬만 나오는 가챠에 캐릭터 중복으로 뽑아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면?
1년 동안 10조는 더벌고, 100년은 더 갈 수 있었던 콘텐츠 수명을 50년으로 줄일 것 같습니다.

몬스터 스트라이크 2013년 서비스 시작해서, 일본과 대만에서만 대히트쳤는데 수익은 2016년에도 포켓몬 고를 눌렀었습니다. 가챠 구슬 치기 게임입니다. 캐릭터마다 내러티브 있구요, 작동하는 모션도 구슬당기는 모션으로 모바일에 딱 맞았습니다.
게임으로 번 돈 9조로 끝났습니다. 아직도 꽤 수익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전세계 콘텐츠 수익 순위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highest-grossing_media_franchises#List
뭐 여기에 나온게 완벽한 콘텐츠 수익 100%는 아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