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사 원화가입니다.
계에에에속 게임잡에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질문들 중 몇개 추려 제 경험을 적어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수있습니다.

1. 유명원화학원가면 취업할 수 있나?
학원 등록전 해당 강사가 취업을 몇명이나 시켰는지, 학원 취업률 꼭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유명한 어디 학원들, 네임드 강사도 12명을 1년 가르쳐 2-3명 멀쩡한 곳에 취업시키면 많이 보낸겁니다.
(나머지 10명은 어떻게 될까요?)
워낙 취업문이 좁기도 하지만 미술 기본기 없이 바로 뛰어드는 수강생들이 많은 이유도 큽니다.

2. 비전공자도 취업가능?
취업 가능합니다. 중소기업까지는 비전공자도 종종 있었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10명 중 1~2명 정도.
그런데 비전공자는 전공자에 비해 노력을 훨씬 많이 해야합니다. 전공자들은 대부분 어려서부터, 그리고 대학 4년을 그림을 그려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시간을 따라잡는다는게 현실적으로 보통 일이 아닙니다.
대기업와서는 아직까지 같은팀에 비전공자가 없었습니다..미술이 아니어도 다들 애니, 디자인 등 관련 전공을 하셨네요.
부전공하신 분은 다른 팀에 딱 한번 봤습니다.
전공을 보고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사람을 봤더니 전공자인 경우가 맞습니다.

3. 기본기가 없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미술 기본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원화학원에서 디지털로 시작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주 1회 원화학원 수강료가 40여만원으로 어마어마한데 그 돈을 내면서 원근법이나, 육면체, 구부터 배우는 건 돈이 아깝기도 하고
돈은 돈대로 잃고 금방 흥미를 잃고 떨어져나가는 수강생들도 종종 봤습니다.
차라리 초조하더라도 처음 몇달은 미술학원에서 소묘 수채화라도 배우며 연필쓰는 법, 원근, 투시, 명암에 대한 기초를 쌓고,
동시에 미술이론 교재로 이론을 공부하는게 장기적으로 더 탄탄한 실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돈으로 주 3회도 수강이 가능할 겁니다.. 대신 일러스트 위주로 가르치는 성인취미학원들은 피하고, 정석대로 가르치는 곳을 찾으세요
그 다음에 원화학원으로 가서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미술기초가 이미 있는 사람과는 동시에 수강을 시작해도 같은 속도로 절대 진도를 나갈 수가 없습니다.
종이에서 잘그리는 사람은 타블랫에서도 금방 잘그립니다.

4. 학벌
중소기업에서는 지방대와 초대졸 비율이 가장 높았고, 고졸출신도 한 분 있었습니다.
대기업에는 초대졸이나 지방대 출신분들도 있긴하지만
서울/수도권 4년제 출신분들이 가장 많고, 고졸은 못 본것 같네요
같은 실력이라면 대학이든 뭐든 다른 조건이 더 나은 사람을 선호하겠지요
다만 실력과 인성이 다른 어떤 경쟁자보다 뛰어나다고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5. 나이
서른살까지는 신입을 봤습니다. 다른 곳은 그 이상도 있다고 하는데 암튼..
중소기업일수록 평균 연령이 어리고, 대기업에 경력을 좀 쌓고 들어온 사람이 많아 평균 연령이 더 높습니다.
(한 4~5살 차이나는듯..) 그래서 단지 나이만이 고민이라면 그것만으로 포기는 안하섰음합니다

6. 과제전형
요즘은 채용과정에서 신입뿐 아니라 경력도 과제를 주는 회사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준비를 해오는 사람이 많으니 포트폴리오 변별력이 줄고 있고, 개성이 잘 보이지 않으며
본인 혼자 기한내 그림을 뽑아낼 실력이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과제전형까지 하고 떨어지면 당연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해외 유명 게임사들도 과제전형을 (무급으로)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력으로 대기업 두곳 과제전형을 봤는데 무드는 1주일, 프랍은 3일 기한을 받았습니다. 둘다 통과했고요.
신입이라면 그 두배정도 기한 주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내가 과제를 하는 중에 앞뒤에 있는 다른 지원자들도 동시에 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니
먼저 좋은 과제를 낸 다른 지원자가 먼저 합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