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이 경력보다 잘한다는 말(아트)
- 작성자
- ㄴㄴㄴㄹㄷㄴㅈ
- 작성일
-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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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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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말은 개인적으로는 게임업계의 특수성 때문에 생긴게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업계, 그중에서도 아트는 특히 매년마다 트렌드가 달라지고 새로운 툴과 플러그인이 나오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작이나 자기개발 안하고 기존의 플로우, 작업방식을 고수하는 경력자들이 효율적으로 새로운 작업 방식과 요즘 먹히는 트렌드를 가르치는 학원 출신 신입들에 비해 도태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생깁니다.
아트 직군 중 작업방식이나 취직을 위해 요구되는 조건이 예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한 직군은 단 하나인데, 3d키 애니메이터가 그렇고 이 직군은 경력직과 신입의 차이가 가장 극심하게 나는 직군입니다. 아무리 학원에서 속성으로 방향을 잡아준다고 해도 같은일을 몇년씩이나 반복한 경력자와는 견줄 수 없는게 사실입니다.
제 짧은 식견이지만, 경력보다 잘해야 신입이 뽑힌다는 말은 신입들을 겁주거나 업계의 진입 장벽을 높이려고 하는 말이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해 거기에 안주하며 개인작을 하지않고 자기개발을 소홀히 하는 경력자들에게 너 그러다가 신입한테 뒤쳐진다고 경각심을 주는 말에 가깝습니다.
취업은 항상 어려웠고, 지금 신입이랑 비교당하는 처지에 있는 뭍 경력자들 역시 그들이 취업준비를 하던 시기에는 가장 트렌디하고 재능있었기에 뽑힌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이 경력보다 잘해서 취직이 되었다는 말을 듣거나 혹시 그러한 사례를 직접적으로 보시더라도 끝없이 개인작...개인작 이것만이 아트에게 있어선 정답이지 않을까요... 굳이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