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많아지는 채용조건
갈수록 자식들에게 들어가는 비용
이 두가지 악순환에는 각 기업의 말도 안되게 늘어가는 채용조건이 이유이기도 하다.

채용조건의 히스토리를 살펴 보면(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음) 인맥이나 지연은 제외함 사실 이 조건이 신급인데 말이죠.
1) 전문대
2) 4년제 대학
3) 4년재 대학+명문대
4) 4년재 대학+명문대+한가지 자격증
5) 4년재 대학+명문대+한가지 자격증+영어 토익 점수
6) 4년재+명문대+자격증+영어+추가 외국어
7) 4년재+명문대+자격증+영어+추가 외국어+해외생활
8) 4년재+명문대+자격증+영어+추가 외국어+해외생활+비니지스 실력의 외국어
9) 4년재+명문대+자격증+영어+추가 외국어+해외생활+비니지스 실력의 외국어+경력자

이렇게 가다가 보면 이제 마지막에는 거의 박사 수준급의 전문가가 아니면 취업도 힘들어지겠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상황을 만든건 인사를 담당하는 사람이나, 채용 담당자, 각 기업의 대표들의 문제라고 본다. 실제 실무 업무를 하면서 저 정도의 인물은 필요한 적이 없었다.
인력을 아끼고, 돈을 아끼려는 상황, 즉, 투자는 적게 하면서 돈은 많이 벌고 싶은 욕심이 부른 참극이다. 투자없이 돈을 벌겠다는 발상부터가 참...
전문적인 실무 경험도가 높은 사람이 필요하고, 다른 전문 지식은 그에 맞는 전문가를 뽑아야 정상이다. 한 사람이 저렇게 많은 것을 다 잘한다는 건 거의 뭐 천재나 수재를 뽑겠다는 건데, 그게 가능할까 싶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서 자기 자식들에게 들어가는 교육비, 양육비, 그리고 노후에 모은 자금까지 탈탈 털리면서 정작 지금의 어른들은 불만이 많다는 거다. 결국 자기들이 회사 다닐때 만들어 놓은 일의 결과가 지금 당신들의 자식들에게 반영되고 있을 뿐인데 말이다. 그것이 지금 당신에게 넘어가고 있을 뿐인데 말이다.

지금 기업에 취직해 있는 분들 중 저렇게 높은 수준의 채용조건에 비할 정도의 인물이 몇명이나 있을까?

하여튼 지금 채용조건을 정하는 각 기업의 담당자들에게 말하고 싶은건... 지금 정한 조건이 더 확장되어 나중에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그리고 그 자녀를 키워야 하는 당신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인과 응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