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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 취준생

작성자
불효막시무스
작성일
2018-03-09
조회수
1862
좋아요 수
1
아버지는 어머니를 위해 꿈을 버리고 희생하셨고, 어머니는 저를 위해 꿈을 버리고 희생하셨는데 부인도 없고 자식도 없는 저는 희생을 마다하고 제 욕심만 부리네요.

어우 돈 많다고 급여 짭짤하다고 잘살고 있다고 전화로는 그렇게 허풍 떨믄서 한 푼, 한 푼에 허덕이고 최저임금이 올라서 알바 짤리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불효자는 울고 싶은데, 울면서 징징거리기엔 나이를 너무 많이 쳐먹었습니다.
사람들이 욕할 듯 싶네요. 자취방구석에 쳐박혀 이불이나 끌어안고 끅끅 거려야죠.

그러라고 부모님이 희생하신게 아닐텐데, 못난 아들내미는 나이 서른이나 쳐먹고도 아직까지 정신을 못차린 듯 합니다.

취준생분들,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로 슬프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괴롭고 그러시죠? 이해해요. 공감합니다. 저도 막 그래요. 저 역시 포기하고 어떻게 식당 직원으로라도 들어가서 정착하고 살고 싶네요.

근데 그러면 여러분을 위해 꿈을 버리신 어머니, 아버지의 희생은 어떻게 되는거죠? 그저 공중에 흩어지잖아요. 기뻐하실까요? 그렇게 희생한 결과가 자식새끼가 해보고 싶은 일도 못해보고 그렇게 포기하고 가라앉으면 과연 기뻐하실까요?

이 악물고 해냅시다. 해내고 꿈을 이뤄내야 그게 효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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