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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분들 힘냅시다.

작성자
원화가취준생입니다
작성일
2018-03-04
조회수
2352
좋아요 수
1
저는 왜 이다지도 바보 같을까요

힘든 살림에도 너 하고싶은거 하라며 등 밀어주시던 어머니, 아버지 얼굴 바라보기가 왜 이리도 힘들까요. 하고싶은 미술하라며 어디가서 기죽지말라며 비싼재료를 사다주시고 그렇게 열심히 해서 누구나 손꼽는 미대도 갔는데 얻은 건 그저 허울좋은 간판뿐이었어요.

입시학원강사로 몇 년 지내도 연봉은 오르지 않았어요. 늘 최저임금에 턱걸이였죠. 연구도 열심히하고 학원생을 끌어보려 많은 수를 써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그만두고 게임원화를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할 게 그것밖에 없었어요. 알바를 하거나 취직을 하거나 몇 년 일하며 공부를 해왔습니다. 느려요. 포폴에 할당할 수 있는 시간이 적고 그렇게 띄엄띄엄 포폴을 작업하니 느리고 길어져요. 포폴은 없지만 저정도는 쉽지라며 뛰어들었는데, 처음엔 만만하게만 보였던 게임업계 취업문턱이 일을 하고 준비를 하고 공부를 하며 포폴을 만드는 중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 자꾸만 문턱이 올라가고 좁아져요.

제 나이 또래, 비슷한 시기에 게임원화쪽 공부를 시작하고 저와 비슷하게 일하며 공부해왔던 분들은 공감하실 거에요. 실력이 늘고 포폴이 늘어나는 만큼 남들 역시 그렇고 취업시장은 그만큼 더 악화되요.

포기라는 두 글자가 계속해서 머리 속을 휘저어 놓습니다.
돈걱정없이 생계걱정없이 마음껏 공부하고 시간을 투자하고 포폴을 쭉쭉 뽑아내는 사람들을 보면 박탈감도 심합니다. 그런 사람 중에 거만하게 행동하고 실력 떨어지는 사람을 무시하는 걸 보면 박탈감이 더 심해지죠. 근데 그런 생각은 안하려 해요. 부모님께서 절 어떻게 대학을 다니게 하신지 잘 알기에 그런 생각은 못하겠습니다.

그냥.... 넋두리입니다. 어디 따로 말할 데도 없어서.... 힘냅시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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