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족이에요.

그리고 그 뿐만은 아니에요.

입사한 지 얼마안되서 너무 긴장한 탓도 있고

가급적이면 자리를 비우지 않으려고 점심시간에 싸려고

마려워도 참아요..

제가 한번 화장실을 가면 최소 10분은 넘게 걸리거든요.

계속 참다보니 이게 변비가 되버린 것 같아요.

물론 업무시간 중에 잠깐 화장실가서 10분 좀 넘게 있는다고

뭐라 하실 분은 없어요. 없는데, 그래도 혹시나 싶기도 하고

xx씨는 꼭 찾으려고 하면 안계시더라 하는 말을 듣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고

아무튼 신입으로 긴장한 탓도 있고 이래저래 여러가지 원인이 합쳐진 것 같아요.

아, 식사를.. 제가 혼자 따로 먹으면 불쌍하기도 하고

그래서 저 챙겨주시는 선배님이 항상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하거든요.

솔직히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요. 고마운데

메뉴가 너무.. 항상.. 기름져요.

야채가 많고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같은 걸 먹자고 하려고 해도

어떤 햄버거가 나왔고 몇개나 먹을거고 햄버거는 어디가 최고라고

너무 즐겁고 신나게 말씀하시는 그 선배님한테 차마 다른걸 먹자고 말을 못하겠어요.

굉장한 햄버거, 치킨, 피자 매니아시거든요.

한 번은 제가 한식을 먹자고 판교에 한식 뷔페가 있거든요?

거길 갔어요 저녁에

근데 너무 적게 드셔요. 아이스크림만 좀 많이 드시고

바베큐같은거나 좀 드시고

그래서 저는 음식 별로 가리진 않으니까

왠만하면 그 선배가 가자는데로 가요.

아무튼 첫댓글 달아주신 분 말처럼

음식 부분이 적진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변비는 벌써 나흘 째에 접어들었어요.

회사에서 복지라고 끊어주는 헬스장 이용권은 있는데

쓰질 못해요.

야근을 안해야 7시에 저녁먹고 2시간 운동하고 집에가면 11시 쯤 되는데

야근을 하니까..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면 지하철이 끊겨요..

10시 출근이니까 아침에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실텐데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버스타고 대화에서 판교까지 지하철...

대출이라도 받아서 자취할까요

판교 근처엔 고시원 같은데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