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업계 취업하고 느낀점.
- 작성자
- NV_33657***
- 작성일
- 2021-07-15
- 조회수
- 4388
- 좋아요 수
- 8
보통 이런 말 안적는데 하도 답답하고 후회가 되어서 적습니다. 일반 스타트업도 아니고 직원 100에 매출액 200억 정도 되는 IT회사에서 VR 모델러 구인을 하길래 면접보고 입사했습니다. 코로나로 취직도 안된다는데 경력 쌓을겸 가야지 하고 그때는 게임잡에서VR쪽 취업 관련 글을 못봤던 상태였습니다. 면접도 진짜 얼마나 다이나믹하게 봤는지 영어 면접까지하고 1차 2차 면접 합쳐서 4시간은 봤던 것 같습니다. 당시 게임회사 몇곳도 연락 왔었는데 안갔던게 후회가 크네요.
입사하고 1달 정도 지나고 크래프톤 등 전반적으로 게임 업계 연봉 상승이 있었고 대규모 채용도 열려서 그때부터 허겁지겁 들어왔던게 후회가 되더라구요. 졸업하고 아버지가 취업관련해서 하도 닥달하셔서 허겁지겁 들어온 감도 없지않아 들어왔었는데 막상 들어와서 일하면서 모델링 일말고도 다수 잡다한 2D및 영상 디자인 업무, 아트 팀장이 없어 대리 선에서 끝나고 심지어 엔진에 올릴 모델링을 맥스나 마야가 아닌 라이노를 사용하여 지금까지 작업해왔던 걸 보고 기절하겠더라구요. 추가로 섭페 사용법도 모르셔서 베이킹도 안하고 그냥 쓰시더라구요. 오히려 신입사원인 제가 모델링의 전반적인 워크플로우를 알려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규모가 있으니 괜찮겠지 하고 들어온게 큰 실수였습니다.
진행하고 있는 사업중 국가사업은 없고 대기업 프로젝트 받아서 2개정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경력에 전혀 도움이 될거 같지는 않더라구요. AD고 아트팀장이고 아무것도 없으니 개발팀장이 검토하고 위에 올라가면 디자인 전혀 모르는 윗사람이 다 옛날식 디자인으로 변경하게끔 지시사항이 내려오더라구요.
입사 3개월만에 이 모든걸 느끼고현재 퇴근하고 매일 개인작 및 공부하면서 월급 쪼개가면서 온라인 학원 수강하면서 포트폴리오 다시 준비중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모델러분이 말씀하신 이야기가 있습니다. 퇴사 고민을 하다가 오히려 퇴사하면 상황이 더 악화 될뿐이다 라고 느껴서 현재 재직하면서 이직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모델러분이 하신 말씀이 있는데 [정말 가고 싶은 회사는 두번째 회사로 하자]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걸 목표로 열심히 준비해서 두번째 회사는 후회하지 않도록 하려고합니다.
개인적으로 VR쪽 관심도 많아서 기기 구매해서 빌드 해보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좀 많이 다르더라구요. 저처럼 VR쪽 고민이셨던 분들은 정말 고민 많이 해보시고 오시는걸 추천드려요. 오지마라는데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어디 푸념할 곳도 없어서 사이트에 주절주절 적게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사하고 1달 정도 지나고 크래프톤 등 전반적으로 게임 업계 연봉 상승이 있었고 대규모 채용도 열려서 그때부터 허겁지겁 들어왔던게 후회가 되더라구요. 졸업하고 아버지가 취업관련해서 하도 닥달하셔서 허겁지겁 들어온 감도 없지않아 들어왔었는데 막상 들어와서 일하면서 모델링 일말고도 다수 잡다한 2D및 영상 디자인 업무, 아트 팀장이 없어 대리 선에서 끝나고 심지어 엔진에 올릴 모델링을 맥스나 마야가 아닌 라이노를 사용하여 지금까지 작업해왔던 걸 보고 기절하겠더라구요. 추가로 섭페 사용법도 모르셔서 베이킹도 안하고 그냥 쓰시더라구요. 오히려 신입사원인 제가 모델링의 전반적인 워크플로우를 알려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규모가 있으니 괜찮겠지 하고 들어온게 큰 실수였습니다.
진행하고 있는 사업중 국가사업은 없고 대기업 프로젝트 받아서 2개정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경력에 전혀 도움이 될거 같지는 않더라구요. AD고 아트팀장이고 아무것도 없으니 개발팀장이 검토하고 위에 올라가면 디자인 전혀 모르는 윗사람이 다 옛날식 디자인으로 변경하게끔 지시사항이 내려오더라구요.
입사 3개월만에 이 모든걸 느끼고현재 퇴근하고 매일 개인작 및 공부하면서 월급 쪼개가면서 온라인 학원 수강하면서 포트폴리오 다시 준비중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모델러분이 말씀하신 이야기가 있습니다. 퇴사 고민을 하다가 오히려 퇴사하면 상황이 더 악화 될뿐이다 라고 느껴서 현재 재직하면서 이직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모델러분이 하신 말씀이 있는데 [정말 가고 싶은 회사는 두번째 회사로 하자]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걸 목표로 열심히 준비해서 두번째 회사는 후회하지 않도록 하려고합니다.
개인적으로 VR쪽 관심도 많아서 기기 구매해서 빌드 해보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좀 많이 다르더라구요. 저처럼 VR쪽 고민이셨던 분들은 정말 고민 많이 해보시고 오시는걸 추천드려요. 오지마라는데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어디 푸념할 곳도 없어서 사이트에 주절주절 적게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