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 (feat. 신입나부랭이)
- 작성자
- 힘을 드리고 싶어요
- 작성일
- 2018-08-14
- 조회수
- 6334
- 좋아요 수
- 6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8개월 간 (감히 말하건데) 국내 모든 게임회사 사업부에 지원한 신입 나부랭이 입니다. 3N 공채 부터 중견기업 컴투스, 게임빌 등등 안가본 회사가 없는 것 같네요. 서류 전형은 거의 90% 합격을 했지만 면접은 단 한번도 붙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8개월만에 한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건강이 악화가 되어서 회사를 잠시 그만두고 현재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의 글은 경력자분을 위한 글이 아니며 현재 미래가 막막하고 하루 하루 고군분투 하는 저와 같은 예비 신입 혹은 신입사원님들에게 저의 경험을 토대로 "조언"이 아닌 "하나의 스토리"를 들려 주고 싶습니다. 저의 글이 힘든 시기에 조금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병원에 있으면서 지난 8개월간 저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왜" 면접에서 수 없이 떨어졌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냉정하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말씀 드리면 제가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는 "타 지원자" 보다 "능력"이 부족했기에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모 회사에 사업부에 2번 지원하면서 우연히 똑같은 면접관을 만났고 제가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면접관은 타 지원자는 저보다 다른 언어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게임을 바라보는 눈이 저보다 더 좋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이 처럼 타인의 능력이 저보다 훨씬 더 뛰어나기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능력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떨어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면접을 보러간 회사에서는 같이 면접에 들어간 지원자를 유독 좋아하고 관심이 있어 했습니다. 그게 학벌이든, 연줄이든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통해서 능력 외에도 면접관이 "그냥" 지원자를 마음에 들어한다면 뽑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사실 세상엔 "그냥" 이라는 게 없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신입나부랭이가 바라본 눈으로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말을 버벅 거려서 혹은 그 날 따라 말을 "더욱" 못해서 등 떨어진 이유를 열거 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궁극적으로"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는 저의 능력, 학벌, 연줄, 말빨 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게임에 대한 열정 그리고 저의 대한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그렇게 미친듯이 좋아하는 학생도 아니였고, 오로지 그저 대기업만을 원하는 수 많은 20대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목표는 당장의 취업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누구나 저를 우러러 볼 수 있는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 자랑하고 싶은 그 마음 뿐이었습니다.
아무리 미친듯이 게임을 많이하고 게임 보고서를 읽고 분석하고 하더라도 게임을 미친듯이 좋아하는 지원자들이 가지고 있는 게임에 대한 내공을 절대로 따라 갈 수 없었습니다. 또한 대부분 그들은 게임에 대한 확고한 목표 의식과 자신만의 굳은 신념이 가득차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면접 때 면접관과 다른 의견이 생기면 어떻게든 면접관의 생각에 맞추려고 부단히 노력했고 회사 게임도 3일 정도 하고 검색을 통해서 그 게임 블로그를 보면서 블로그의 주장이 제 생각인 마냥 면접에서 말했습니다.
8개월간 떨어진 이유가 이제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관과 신념 그리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무조건" 합격 한다고 보장을 할 수 없지만 적어도 합격 할 수 있는 "확률"은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다른 의견을 냈을 때 그걸 받아 들이면서 상대방을 설득 할 수 있는 기술,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이 남의 의견에 의해 쉽게 변하지 않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게임에 대한 열정을 잘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을 잘하고 어떻게 말하고 이건 부가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을 끊임 없이 탐구하며 스스로가 얼마나 게임에 대한 열정이 있는지 한번 돌이켜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신입나부랭이의 한 없이 부족한 이야기였습니다.
연차가 높으신 경력자분들이 댓글로 글을 남겨주신다면 저 포함 신입 및 예비신입 사원들이 앞으로 면접을 준비 할 때 혹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지난 8개월 간 (감히 말하건데) 국내 모든 게임회사 사업부에 지원한 신입 나부랭이 입니다. 3N 공채 부터 중견기업 컴투스, 게임빌 등등 안가본 회사가 없는 것 같네요. 서류 전형은 거의 90% 합격을 했지만 면접은 단 한번도 붙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8개월만에 한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건강이 악화가 되어서 회사를 잠시 그만두고 현재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의 글은 경력자분을 위한 글이 아니며 현재 미래가 막막하고 하루 하루 고군분투 하는 저와 같은 예비 신입 혹은 신입사원님들에게 저의 경험을 토대로 "조언"이 아닌 "하나의 스토리"를 들려 주고 싶습니다. 저의 글이 힘든 시기에 조금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병원에 있으면서 지난 8개월간 저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왜" 면접에서 수 없이 떨어졌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냉정하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말씀 드리면 제가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는 "타 지원자" 보다 "능력"이 부족했기에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모 회사에 사업부에 2번 지원하면서 우연히 똑같은 면접관을 만났고 제가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면접관은 타 지원자는 저보다 다른 언어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게임을 바라보는 눈이 저보다 더 좋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이 처럼 타인의 능력이 저보다 훨씬 더 뛰어나기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능력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떨어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면접을 보러간 회사에서는 같이 면접에 들어간 지원자를 유독 좋아하고 관심이 있어 했습니다. 그게 학벌이든, 연줄이든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통해서 능력 외에도 면접관이 "그냥" 지원자를 마음에 들어한다면 뽑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사실 세상엔 "그냥" 이라는 게 없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신입나부랭이가 바라본 눈으로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말을 버벅 거려서 혹은 그 날 따라 말을 "더욱" 못해서 등 떨어진 이유를 열거 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궁극적으로"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는 저의 능력, 학벌, 연줄, 말빨 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게임에 대한 열정 그리고 저의 대한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그렇게 미친듯이 좋아하는 학생도 아니였고, 오로지 그저 대기업만을 원하는 수 많은 20대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목표는 당장의 취업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누구나 저를 우러러 볼 수 있는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 자랑하고 싶은 그 마음 뿐이었습니다.
아무리 미친듯이 게임을 많이하고 게임 보고서를 읽고 분석하고 하더라도 게임을 미친듯이 좋아하는 지원자들이 가지고 있는 게임에 대한 내공을 절대로 따라 갈 수 없었습니다. 또한 대부분 그들은 게임에 대한 확고한 목표 의식과 자신만의 굳은 신념이 가득차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면접 때 면접관과 다른 의견이 생기면 어떻게든 면접관의 생각에 맞추려고 부단히 노력했고 회사 게임도 3일 정도 하고 검색을 통해서 그 게임 블로그를 보면서 블로그의 주장이 제 생각인 마냥 면접에서 말했습니다.
8개월간 떨어진 이유가 이제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관과 신념 그리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무조건" 합격 한다고 보장을 할 수 없지만 적어도 합격 할 수 있는 "확률"은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다른 의견을 냈을 때 그걸 받아 들이면서 상대방을 설득 할 수 있는 기술,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이 남의 의견에 의해 쉽게 변하지 않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게임에 대한 열정을 잘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을 잘하고 어떻게 말하고 이건 부가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을 끊임 없이 탐구하며 스스로가 얼마나 게임에 대한 열정이 있는지 한번 돌이켜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신입나부랭이의 한 없이 부족한 이야기였습니다.
연차가 높으신 경력자분들이 댓글로 글을 남겨주신다면 저 포함 신입 및 예비신입 사원들이 앞으로 면접을 준비 할 때 혹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