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은 컴공입니다.

제대하고 대학교2년때부터

1인개발하고싶은 로망때문에 (지금은 졸업예정)

독학으로 게임엔진 공부해서

만들고싶어서 만든 예제수준 게임 두세개..
만들다가 재미없어서 그만둔 모바일 프로젝트랑..

지스타에 출품도 해보고 스팀에 똥겜도 만들어내놓아 봤는데

플밍,모델링,쉐이더,그림,게임이론 게임만드는데 필요한지식은 다배우려고 하다보니

다방면에서는 좋았지만 전공도 그렇고 뒤돌아보니 깊게 배우지 못한거같아요

쉽게말해 유니티,언리얼,맥스같은 툴만 2년동안 열라게 공부한거에요

프로그래밍으로 봤을때 C계열언어 입문+자료구조+알고리즘+게임수학,물리
많이쓰는 딱 필요한만큼만 배우고

카카오 코딩테스트 수준으로 물어보는 알고리즘은 못푸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델링이랑 그림은 그냥 맥스로 모델링+본세팅+바이패드리깅 해서
로우폴리로 그럴싸한것 만들줄 아는게 전부구요.

그러다가 엔진에서 모델링한게 이쁘게 안나오니까 쉐이더 또 들여다보고..

밥줄때문에 이력서를 내려니 파트지원하는 부분에서 혼란이 와요

저는 게임만드는 결과물이 좋아서 그 수단으로 공부해온거고

대기업에 입사해서 고연봉 프로그래머가 될거야하면 막연해서 의욕이 뚝떨어져요..

당연히 프로그래머가 될거야! 하고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하고

공채같은 부분에서 밀릴게 뻔한지라

팩트로 때리면 정말 그때그때 필요하고 공부하고싶은것만 골라서 공부해서

저같은 잡다한 수준은 어디 써줄데도 없을거같아요

그렇다고해서 개발자 사람으로 안보는곳은 가기싫어서

직군 프로그래밍으로 딱 정하고 다시 기초부터 보고

현업분들이 말씀하시는 알고리즘,이펙티브C++,리팩토링책 보면서

공부하고있긴하는데 제가 걸어온길이 현실과는 너무 떨어진거같아서
멘탈관리가 힘듭니다.

저는 일본풍 툰쉐이딩 게임이 취향인데 국내게임은 캐릭터가 이뻐도
재미가없어서 들어가고싶은 플젝이나 회사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들자하는 마인드로 시작한건데..현실은 막막하네요

하고싶은 1인개발하자니 밥줄이없고
취업하려니 너무 x같이 공부했고..ㅠㅠ

하소연하다보니 두서없는 징징글이 되어버렸는데
현업 하시는분들은 어떤시각인지 궁금합니다.

노오력은 안그래도 하고있으니
배가 불렀니 노오력이 부족하다 눈만 높구나 하는건
필터링해서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