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입니다.

원래 게임을 좋아하고... 뭐 다른 분들과 똑같은 이유겠죠.. 게임업계에 취업을 하고 싶어서 게입잡을 알게되고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요.


저는 어학 관련 공부를 계속 해왔는데요... 해외거주도 장기간 운좋게 경험을 하기도 했고.. 대학진학도 덕분에 어학으로 진학을 하기도 했구요. 대학도 제 기준으로는 그래도 서울 상위권 대학으로 잘 진학 했다고 생각하구요.

금수저는 아니지만 주어진 형편에서 부모님께서 잘 키워주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튼, 그래도 살아오면서 대학생활 그리고 기타 인턴, 사회생활, 아르바이트 등등에서 제 어학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나름 전문직 일들을 했고, 나름 주변 동료들 보다는 이 분야에서 만큼은 제가 잘 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어학관련 시험으로 비교를 하자면 저는 다른 친구들 보다는 비교적 손쉽게 아무 사전 공부없이도 높은 점수를 받아낼 수 있었으니까요.


여하튼, 그래서 이제 취준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기업에서 다양한 인재들을 모집하는데, 저는 역시나 저의 어학 능력을 사용할 수있는 분야들의 공고를 찾아보았는데요.

왜 다들 경력직만 뽑는건지 ㅠㅠㅠ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으라고....

그렇다고 이력서를 올려두면 여러 소규모 기업들에서는 전화가 많이 오긴 합니다...
제 눈이 높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주변 게임업계말고 평범하게(?) 취업하는 동기들을 보면 다들 대기업 잘만 가는데.. 소규모 기업으로 시작을 해야되는건가 고민이 되고..

게다가 소규모 기업 뿐만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신입을 뽑는 공고를 보아도 죄다 '원어민급' '통.번역 가능자'를 뽑더라구요.

솔직하게 어학관련 공부를 계속 해왔지만 어디 '학사'졸업한 갓 취업하는 취준생이 '원어민급' 회화는 어느정도 가능할지 몰라도... '통번역'이 가능할 정도의 수준이 어디있습니까 ㅠㅠㅠㅠ

통번역에 대한 수준을 무시하시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통번역 대학원을 나온 석사생 수준의 능력을 신입 학사졸업 취준생에게 바라는건지...


원래 게임 업계의 어학관련 진입 능력이 이렇게 높은건가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정말로 이쪽 신입들은 무조건 토익토플 만점으로 씹어먹고 통번역 대학원 나오신 분들만 취직을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제가 눈이 엄청 높았던건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