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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물어볼 데가 없어서..

작성자
저기그
작성일
2018-02-21
조회수
1928
좋아요 수
1
제가 업계 사람들 인맥이 넓은 것도 아니고 직장 사람들한테 물어보기도 뭣하고 따로 커뮤니티나 sns를 하는 것도 아니라서..

구직할 때 많이 들어왔던 여기말고는 달리 물어볼 데가 없어요.

저는 원래 캐릭터 원화를 했었구요. 취업이 잘 안되서 배경 포폴도 만들고 추가해서 결국 취업은 잘 풀렸어요.

직장생활을 하는 중에 몇 가지 업무지시가 떨어졌는데, 캐릭터 포즈랑 캐릭터에 붙는 판넬? 스탠드다이? 같은 걸 3D로 대략적으로 뽑아서 주간회의 때 올리라고 하시는거에요. 3D로 시키신 이유는 360도 돌아가게끔 할거고 어디서 봐도 괜찮을 포즈로 잡기 위해서 뭐 그런 이유에요.

기본 모델링 뼈대는 모델러분이 보내주셨고, 저는 멋진 이미지의 포즈만 잡아주고 스탠드다이의 붙는 오브젝트 크기라던가 비율이나 위치 같은 것만 조정하면 되요.

저는 3D를 학생 때 조금 만져보긴 했는데 사실 전혀 할 줄 몰라요. 그래도 해낼 수 있습니다. 하고 받아서 어떻게든 해내야죠.

근데... 어버버거리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어요. 맥스도 익숙치 않았고 간단한 구나 육면체 만들고 박아넣는 것도 애먹었어요.

그러다보니 왜 이렇게 오래 걸려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하게 죄송합니다. 사실 3D를 할 줄 모릅니다.라고 말했어요. 예라고 했으니까.. 당연히 제가 할 줄 알거라고 생각하신 거에요.

할 줄 모르면 처음부터 그렇게 얘기를 했으면 어쩌고 저쩌고...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어떻게 해야 되는거에요? 할 줄 몰라도 해낼 수 있다고 말해야하고 해내야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할 줄 모른다고 못한다고 그러면 그냥 영영 제 가치를 입증할 기회가 오지 않잖아요. 할 줄 모른다고 못한다고 그러면 젊은 신입이 패기가 없고 도전의식이 없는거잖아요..

어떻게 해야되는 건가요..

저도 쓰면서 알아요. 사회초년생의 흔한 직장 생활 고민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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