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와 온파이어게임즈가 협업하는 신작 '러브 딜리버리2'가 크라우드 펀딩부터 팬층의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대표 성준호)의 스토브인디는 최근 PC 패키지 게임 '러브 딜리버리2' 텀블벅 펀딩 사흘 만에 1억 3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이 몰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금액의 6733%를 초과달성한 것이다. 예정된 펀딩 기간이 50일 넘게 남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후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 작품은 온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비주얼 노벨 게임이다. 전작 '러브 딜리버리'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작으로, 12월 22일 크리스마스 시즌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신작은 보다 발전한 일러스트와 그래픽,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연히 두 명의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와 인연을 맺은 주인공이 여러 사건을 겪으며 사랑을 키워가는 내용이 전개된다.

전작은 지난 2021년 발매 당시 20일 만에 1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입소문을 타고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후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이야기를 매듭 지으며 팬층의 지지를 받게 됐다.

온파이어게임즈는 '러브 딜리버리'뿐만 아니라 메타크래프트와 협업을 통해 웹소설 원작의 '러브인 로그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작품은 발매 하루 만에 1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더욱 두터워진 팬층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때문에 이번 신작에 대한 펀딩 열기가 폭발적으로 이어진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또 펀딩 시작과 맞물려 데모를 공개한 것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펀딩에 대한 리워드 규모 역시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 회사는 일부 후원자만을 위한 콘텐츠를 비'해 성우 행사 및 개발자 간담회 초대 등의 혜택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이미 100만원에 육박하는 최상위 후원을 비'해 선착순 한정 패키지까지 모두 마감되는 등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온파이어게임즈는 앞서 스토브인디 전용 버전을 선보여 팬층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후 일찌감치 이번 신작에 대한 출시 계약을 체결하고 협업 관계를 맺어왔다.

이 회사는 이번 신작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라이브 2D 연출 '버튜버 모드'를 시도하고 있다. 메인 히로인 당 300~400개가 넘는 파츠 분리, 다양한 의상과 팔 모양, 표정까지 최상급 버튜버 모델을 최적화해 구현하고 있으며 캐릭터의 입모양, 디테일한 몸의 움직임 등을 적용해 몰입감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GF 2023'에서 해당 모드를 첫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동종 장르 최고 수준의 일러스트 및 그래픽을 지향하고 있으며 음원 등의 측면에서도 '뮤지음'과의 협업을 통해 팬심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번 펀딩 성과가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이 작품에 대한 관심 역시 점차 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가 작품 출시 시점까지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