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올해 상반기 32억 76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게임업계 '연봉 킹'으로 꼽히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업체들의 반기보고서가 발표되며 상반기 임직원 보수 규모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다수의 업체들이 사업적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받았으나,올해는 상여 규모가 축소되거나 급여만 수령하면서 보수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김 대표는 급여 4억 8100만원, 상여 27억 9500만원을 받았다. 또 이병욱 의장실 실장이 15억 6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장태석 펍지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PD),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상균 PD 등이 7억~12억원 규모의 보수로 상위 5명에 포함됐다.

크래프톤의 뒤를 이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급여 12억 8000만원, 상여 13억 5000만원 등 26억 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로는 이성구 부사장 18억 2200만원, 최홍영 상무 16억 5800만원, 김택헌 수석부사장 15억 2700만원, 박선우 상무 15억 27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급여 4억 5000만원, 상여 11억 100만원 등 15억 5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그 뒤로 송병준 컴투스 의장 10억 2000만원,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대표 7억 5000만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 7억 3200만원 등의 급여만 수령했다.

지난해 173억원을 받아 게임업계 '연봉 킹'으로 꼽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올해 상반기는 급여 5억원을 수령했다. 지난해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투자 성과에 따른 상여금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이 반영됐으나 올해는 이 같은 보수가 제외되면서 규모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8억원의 급여를 받았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급여 2억원, 상여 3억원 등 5억 193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외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한 개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급여 2억 50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94억 3200만원 등을 통해 96억 8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IT업계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