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 '브라운더스트2'가 플레이어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첫 출발은 아시아권에서의 높은 인기와 서버 과부하로 인한 낮은 평점이라는 양면성을보여줬다. 하지만 유저들이 몰리는 주말에 반등이 예상되는 등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신작 모바일 게임 '브라운더스트2'의 글로벌 173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겜프스엔이 개발한 이 작품은 흥행작 '브라운더스트'의 판권(IP)으로 개발된 턴제 RPG다. 전작으로부터 11년 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프리퀄이며, 플레이어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캐릭터들이 세상을 위협하는 존재들과 싸워 나가며 성장하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업계는 그동안 브라운더스트2가 높은 흥행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고 봤다. 전작 브라운더스트의 경우 뛰어난 작품성과 매출로 서비스 6주년을 맞는 등 장기 흥행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이에 힘입어 브라운더스트의 IP로 제작된 다수의 작품이 출시 초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브라운더스트2 역시 출시 전 사전예약 단계에서 200만명의 사전등록자를 유치할 만큼 많은 호응을 얻었다.

브라운더스트2는 하이엔드 2D 그래픽과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특징적인 '팩' 시스템을 바탕으로 과거 유저들이 향수를 가진 90년대 JRPG의 향수를 현세대 기기에 맞게 재해석했다. 또한 전작에서 호평 받았던 전투 시스템을 보다 직관적으로 발전시켰다. 이 밖에도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아름다운 필드, 서브컬처 마니아를 사로잡는 화려한 외형의 캐릭터 등을 더했다.

브라운더스트2는 출시 첫 날 국내 앱 마켓 인기 순위에서 구글 플레이 2위, 애플 앱스토어 5위 등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해외에서는 일본을 비'한 아시아권이 브라운더스트2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작품의 일본 지역 앱 마켓 인기 순위는 구글 플레이 1위, 애플 앱스토어 3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또한 대만 지역에서는 양대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독차지했다.

브라운더스트2의 매출 순위는 작품 서비스 첫 날이기에 아직 높은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높은 다운로드 수치를 기반으로 플레이어들의 접속량이 높은 주말 중 반등이 예측된다.

브라운더스트2의 국내 평점은 구글 플레이에서 2.5점(5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다. 평이한 평점의 원인은 출시 초반 많은 수의 플레이어들이 유입되며 서버 과부하로 인해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 환경이 제공되지 못한 것에 있다. 이 작품은 출시 첫 날 간헐적인 끊김 및 게임 강제 종료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불만을 품은 플레이어들이 작품에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2의 서버를 안정화하기 위해 23일 오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임시 점검을 실시했다. 이후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들의 목소리도 다소 누그러진 상태다. 향후에도 안정적인 서버를 운영한다면 평점은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

업계에서는 브라운더스트2의 흥행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전망했다. 출시 전 베타 서비스 및 사전예약을 통해 작품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높은 관심이 이미 관측된 바 있고, 그에 걸맞게 출시 첫 날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테스트에서의 유저 의견을 반영해 가로 화면 모드를 추가하고 전투 시점을 변경하는 등 개발진이 유저와의 소통 의지가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아울러 서브컬처 게임의 수요가 높은 여름 시즌이 다가오는 것 역시 작품 흥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