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밋빛 전망은 얻던 게임주들의 아쉬운 주가 변동이 지속되고 있다. 연초 게임주 전반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던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업체별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크래프톤의 증권가 목표주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24만 8750원을 기록했다. 이는 1월 23만 2095원에서 1만 6655원 가격이 높아진 것이다.

1월 24만 8750원, 2월 21만 9000원, 3월 21만 5500원으로 눈 높이가 계속해서 낮아졌다. 하지만 4월부터 목표주가를 높이며 간신히 게임 대장주 체면을 유지했다. 최근 이 회사의 목표주가 상향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 재개, 내년 신작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일 47만 1765원을 기록했다. 1월 55만 9524원에서 8만 7759원 가격이 낮아진 것이다. 1월 55만 9524원, 2월 55만 5000원, 3월 54만 6111원, 4월 49만 6842원 등 그야 말로 달마다 목표주가 하향이 이뤄졌다. 최근 이 회사의 목표주가 하향은 기존 작품의 매출 하향 안정화 우려, ‘TL’의 출시 연기 및 시장 초기 반응 등에 따른 것이다.

넷마블은 올해 지속적인 목표주가 상승을 달성했다. 1월 5만 7385원에서 2일 7만 2000원의 변동을 보인 것이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 신작 공세를 통한 기대감이 매달 커졌고 목표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목표주가가 연초대비 낮아졌다. 1월 이 회사의 목표주가 시장 전망치는 5만 1867원이다. 이후 2월 5만 3000원, 3월 5만 3714원 등 가격을 높였다. 하지만 5월 4만 971원으로 급격히 낮아졌고 이달 초에도 이를 유지했다.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증권가에서 눈 높이를 "절했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1월 목표주가 시장 전망치 4만 9071원에서 2일 5만 1400원의 변동을 보였다. 2월부터 4월까지 목표주가가 달마다 소폭 하락했지만 5월을 기점으로 다시 기대감이 커졌다. 하반기 ‘붉은사막’ 개발완료 일정을 앞두고 신작 기대감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위메이드는 2일 목표주가 시장 전망치로 6만 200원이 제시됐다. 1월(6만 3800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이 회사의 목표주가는 2월 4만 8333원으로 급격히 낮아졌다. 이후 3~4월 5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회복했다. 5월부터는 상승폭을 키웠는데 같은 기간 ‘나이트 크로우’의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달성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증권사의 목표주가가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처럼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괴리가 클 수 있으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이 진다는 점을 늘 유념해야 한다고 강"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