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고양이와 스프'의 판권(IP)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의 신규 작품 출시, 블록체인 사업, 도서 출간 등 IP 확장을 추진 중이다.

고양이와 스프는 지난 2021년 10월 출시된 방치형 힐링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귀여운 고양이가 만드는 스프를 판매해 재화를 획득하고, 이를 활용해 고양이와 "리 시설을 점차 늘려 나가게 된다. "리 시설이 많아지고 레벨이 높아질수록 스프의 판매가가 높아지며 그때마다 더 높은 등급의 "리 시설을 갖출 수 있다. 또한 활용할 수 있는 공원 부지가 더욱 넓어지며 고양이 휴식 시설을 건설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의 고양이가 스프를 만든다는 강력한 어필 포인트를 통해 많은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끌어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기준 작품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회수는 4000만건을 돌파했으며 플레이어들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네오위즈의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 9일 중국의 킹소프트 그룹 산하 게임업체 킹소프트시요와 고양이와 스프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인 중국에 작품을 공개하며 매출 증진에 나선다. 이 회사는 작품을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없는 HTML5 게임으로 선공개한 후, 현지 외자 판호 획득 등의 절차를 거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글로벌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IP를 활용한 신규 작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고양이와 스프의 신작 모바일 게임 2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고양이와 스프: 매직 레시피'라는 이름의 자체 개발 시뮬레이션 게임을 준비 중이다.

또한 아름게임즈가 해당 IP를 활용해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을 개발하고 있다. 신작 SNG는 블록체인 기능을 접목해 플레이 앤 언(P&E) 게임으로 제작되며,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인텔라X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고양이와 스프 IP을 활용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프로필 사진용(PFT) NFT 프로젝트 'ERCC(Early Retired Cats Club)'을 공개하고 전용 페이지를 오픈했다. '부자가 된 고양이들이 "기 은퇴 후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총 1930마리 고양이와 UN에 가입된 193개국의 국기가 결합된 모습의 NFT를 출시한다. 특히 각기 다른 의상을 착용한 고양이들의 모습을 GIF 형식의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차별화된 형태로 제작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고양이와 스프 IP의 신간 도서인 스티커북을 출시하기도 했다. 홀로그램 스티커를 포함한 총 25장의 스티커가 포함돼 있으며 이를 활용해 다이어리,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고양이 스티커로 꾸밀 수 있다. 스티커북은 정가 1만 6200원의 가격에도 많은 팬들의 호평 속에 판매가 진행 중이다.

네오위즈는 회사의 대표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잡은 고양이와 스프의 신작과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IP의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작품인 만큼 IP 확장을 통해 흥행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