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KT 이어 LGU+도 클라우드 게임사업 철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5-03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클라우드 게임 사업에서 철수한다. 통신업체들의 잇따른 서비스 종료로 인해 클라우드 게임이 좀처럼 세를 넓혀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의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LG유플러스 측은 7월 1일 또는 그 이전에 '지포스나우' 서비스 제공 업체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세한 내용은 차후 다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포스나우'는 2019년부터 엔비디아와 제휴를 통해 제공 중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로스트아크' '원신' '검은사막' '아키에이지' 등 온라인게임 및 고사양 게임 400여개를 모바일, PC, IPTV 등에서 설치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고품질의 그래픽 기술 ‘레이 트레이싱'을 적용한 플레이가 지원되는 것도 '지포스나우'의 장점 중 하나로 꼽혀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월 3만 4900원의 '울트라' 상품을 도입하는 등 요금제를 개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서버 용량 증설 등의 계획을 밝히며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으나 1년 만에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또 공급 중단이후 '지포스나우'의 운영을 맡을 업체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LG유플러스 홈페이지 화면 일부.

앞서 KT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의 사업을 철수키로 했다는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KT 역시 내달 30일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통신업체들이 클라우드 게임에 손을 떼고 있는 모습이다.

KT는 2020년 8월부터 '게임박스'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4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달성한 바 있다. 결국 상용화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이다.

이제 클라우드 게임 관련 사업에서는 SK텔레콤 홀로 남게 됐으나 이미 유명무실하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S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을 통해 X박스 게임 생태계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X박스 콘솔과 월정 구독제 게임패스를 통합한 상품 '올 액세스'를 판매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공급망이 타격을 입고 콘솔 기기의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 같은 SKT와 MS의 협업은 제대로 효과를 내기 어렵게 됐다는 평이다.

또 X박스 생태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서SKT의 존재감을 찾아보기 어려운 편이다. '5GX 클라우드 게임'을 내세우긴 했으나 게임패스의 월정 구독제 판매 채널에 가깝고, 그 이상의 행보를 보여주진 못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SKT는 이 외에도 국내 게임업체들을 발굴해 X박스 플랫폼에 퍼블리싱하는 시도를 이어가기도 했다. 일부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이 고"되기도 했으나 시장의 주류와는 거리가 먼 편이었다.

KT '게임박스' 홈페이지 화면 일부.

업계는 이 외에도 구글의 '스태디아' 실패 등을 언급하며 클라우드 게임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게임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등 업계전망이 엇갈리는 분위기가 계속되는 중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접속이 지연되거나 반응 속도가 떨어지는 등 기존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채우지 못한다는 선입견이 퍼져있는 편이다.뿐만 아니라 PC 및 콘솔 게임이 주요 라인업으로 제공됨에 따라 국내에서 수요를 확대하기 쉽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 콘솔 게임은 전체 시장 점유율 5%대에불과한 수준이거. 이 같이선호도나 이해도가 낮은 가운데 비용을 지불하고 요금제를 가입해야 하는 클라우드 게임의진입장벽이 클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구독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 같은 클라우드 게임 수요 역시 점차 달라질 여지가 열려 있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의 클라우드 게임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