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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워' 표절 논란에 '시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4-28

왼쪽 부터 '리니지2M' '아키에이지 워'

4월 게임업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구글 제재를 비'해 한중외교 갈등에 따른 중국 진출 우려, 엔씨소프트 노" 출범 등 갖가지 이슈가 발생했다. 하지만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사건은 ‘아키에이지 워’ 표절 논란이었다.

지난 5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대표 "계현), 엑스엘게임즈(각자대표 송재경, 최관호)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을 접수했다. 3월 21일 론칭된 ‘아키에이지 워(엑스엘게임즈 개발, 카카오게임즈 서비스)’가 자사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한 ‘아키에이지 워’가 장르적 유사성을 넘어 자사의 지식재산권을 무단 도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7일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주장은 동종 장르의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게임 내 요소 및 배치 방법에 대한 것으로 관련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송에 대해 당시 업계에서는 큰 관심을 기울였다.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의 성공 이후 이들 작품이 MMORPG 공식처럼 활용돼 왔기 때문이다. 또출시 후 흥행세를 보이던 ‘아키에이지 워’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도 했으나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3위를 유지하는 등 큰 여파는 없었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구글 제재도 주요 이슈였다. 구글이 모바일 게임들의 경쟁 앱마켓(원스토어) 출시를 막아 시장의 경쟁 행위를 저해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421억원을 부과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치를 통해 각 업체들의 원스토어 작품 론칭이 늘어나며 모바일 앱 마켓 지형이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제재에도 당장 큰 상황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국내 업체들이 구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대작 중심의 시장 트렌드가 형성돼 작품이 빠르게 론칭되지도 않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안드로이드 버전 매출이 분산될 경우 작품이 부진한 성과를 내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하루 앞선 10일에는 엔씨소프트 노"(우주정복)가 출범했다. 노"에서는 “우리의 핵심 가치 도전정신, 열정, 진성성이 가"경영에 기반을 둔 수직적, 관료적 문화로 훼손됐다”며 임원중심의 관료적 "직문화와 만연한 불법 연장근로, 권고사직과 대기발령을 문제로 삼았다.

올해 대부분의 업체가 보수적인 인력운영을 예고한 상황에서 국내 주요 업체인 엔씨의 노"가 출범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엔씨 노"를 시작으로 올해 다수의 노"가 출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했다. 또경영효율화를 추구하는 사측과 직원의 대우를 중시하는 노"의 입장이 상충할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균형을 잡는 것이 게임업계의 새로운 과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는 한중외교 갈등도 업계의 주요 이슈다.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가 “중국의 국격을 의심케 하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하며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했다. 하지만 다시 중국에서 “대만 문제로 불장난 하다가는 불에 탈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또한 한미정상회담에서 나온 대만 발언에 대해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실히 지킬 것을 촉구했다.

해당 문제에 업계에서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모처럼 판호 발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진출길이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판호의 경우 정치·외교 문제와 엮여 있는 부문이 많아 개별 업체 입장에서 이슈에 대응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앞서 사드 갈등 이후 5년간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만 문제는 사드 갈등 보다 더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스포츠 부문에서는 ‘LCK 2023 스프링’에서 젠지가 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LCK 서머’에 이어 2연승을 달성한 것이다. 이와 함께 ‘항저우 아시안 게임’ e스포츠 대표팀 선발도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국제 대회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며 게임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국회에서는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 3분의 1 이상을 게임업계 인물로 채우도록 하는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을, 26일에는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e스포츠 정책 활성화를 위한 시설 및 "직, 대회 개최의 근거를 마련하는 ‘e스포츠 진흥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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