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카드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틀 연속 국내 증시가 얼어붙었다. 이에 게임주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9일 유가증권시장(KOSPI)은 전거래일 대비 0.53%(12.82포인트) 하락한 2419.0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게임주가 대거 몰린 코스닥 지수 역시 0.58%(4.73포인트) 감소한 809.2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엔터테인먼트 종목 역시 플레이위드, 데브시스터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게임주는 네오위즈홀딩스다. 네오위즈홀딩스는 전거래일 대비 4.14%(1400원) 하락한 3만 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특별한 반등 없이 거래를 마쳤다.

네오위즈홀딩스 주가는 전날 '네오핀' 리브랜딩 효과로 11%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수익 실현이 일어나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4%(5500원) 하락한 40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오전 10시를 전후로 하락 전환했다. 증시 하락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낙폭을 점차 늘리며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84%(1400원) 하락한 16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상승세로 돌아설 특별한 재료가 없어 이날 주가 하락세의 영향을 받았다. 이 밖에도 넷마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87%(1100원) 줄어든 5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게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04%(380원) 하락한 9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최근 2거래일 연속 3%대의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전반적인 증시의 하락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와 함께 티쓰리(-3.7%), 드래곤플라이(-2.39%), 룽투코리아(-2.21%) 등 게임주에 전반적으로 1~2%의 주가 하락이 일어났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