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M'

'메이플스토리M' '로스트아크' 등 중국에서'판호'를 발급 받은 게임들이 현지 진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판호를 받은 업체들이 현지 업체와의 "율 및 테스트에 착수하고 있다.

지난해 말 ▲넷마블의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얼라이브' '샵 타이탄' '스톤에이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엔픽셀의 '그랑사가' ▲밸로프의 '뮤 레전드' 등이판호를발급받았다.

이 가운데 넥슨은 최근 '메이플스토리M'의 중국 서비스를 세기천성이 맡고 텐센트게임즈와 공동 운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두달여 만에 협업 소식을 알리며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M'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모바일 환경으로 재현한 MMORPG다. 서비스 7년차를 맞이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매출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서비스는 '메이플 스토리: 더 레전드 오브 메이플'로 제공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판권(IP)은 지난 2003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가운데 전 세계 1억 8000만명 이상 유저가 즐겼다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함께 판호를 받은 스마일게이트도 '로스트아크'의 중국 현지 첫 테스트 준비에 나서고 있다. 현지 서비스를 맡은 텐센트가 판호 발급과 함께 전용 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텐센트는 이후 웨이보 등을 통해 작품 소개와 함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까운 시일 내 서비스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소규모 테스트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더하는 중이다.

'로스트아크'는 앞서 아마존게임즈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아 북미·유럽 등에서의 서비스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132만명으로, 역대 2위의 기록을 달성했다. 또 스팀 최다 판매, 최다 플레이 등의 부문을 휩쓸었다. 현재까지도 동시접속자 20~30만명을 유지하는 등 인기 몰이 중이다. 이에따라 중국 시장 진출에 따른 반향 역시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외에도 함께 판호를 받은 업체들도 곧 현지 진출 소식을 전하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는 넷마블이 판호 발급 받은 작품들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르면 2분기부터 현지 공략이 가능할 것이란 예측을 제기하고 있다.

판호 발급 라인업 중 'A3: 스틸 얼라이브' '샵타이탄' '스톤에이지' 등을 먼저 출시한 이후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에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특히 '제2의 나라'는 텐센트가 현지화 작업 및 퍼블리싱을 전담하는 프로젝트로서 알려졌으며 올 4분기 출시가 예상되기도 했다.

이 같이 중국 시장 공략에 준비가 본격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 역시 관심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현지에서 실제 서비스까지의 변수가 많은 것은 물론 작품 경쟁력 측면에서도 흥행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