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G: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이 지난해 매출 2"원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영업이익이15% 이상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000억원을 돌파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7일 2022년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7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8.8% 증가한 1262억원을 거뒀다. 하지만 당기 순손실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크래프톤의 2022년 연간 매출은 연결 제무제표 기준으로 1" 8540억원을 기록했다. 1" 8863억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고 매출 실적을 거뒀던 전년 대비 1.7%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5% 증가한 7516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연간 영업이익을 거뒀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5001억원을 거뒀다.

크래프톤의 2022년 실적은 시장이 예측한 컨센서스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이다. 크래프톤은 당초 4분기에 매출 4607억원 및 영업이익 1004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다.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성적을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다.

또한 2022년도 연결 매출 1" 8411억원, 영업이익 715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치보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훨씬 나은 기록이며 특히 영업이익은 350억원 이상 더 거뒀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실적에서 600억원 규모의 대주주 보유 주식 무상 증여 비용이 회계상 비용으로 반영되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며 기저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안정적인 사업의 운영 및 비용의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개선된 점 또한 실적 호"에 도움이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신작 온라인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노렸으나, 기대치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와 모바일 게임 'PUBG 모바일'의 견"한 매출 성적이 이어지며 이를 충분히 만회했다. 특히 이 회사는 월드컵 기간 동안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주니어 등 축구 스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전세계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연간 실적이 발표된 이후 크래프톤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이날 종가인 18만 600원 대비 1.66% 상승한 18만 3600원을 기록 중이다. 호가의 경우 18만 5000원 이상에서 형성되며 실제 가격은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이는 크래프톤이 예상 이상의 뛰어난 실적을 거두며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