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무더기 판호 발급에 따른 기대감에 다수의 게임주가 급등했다. 증시 하락장 속 게임주 홀로 강세를 보이며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29일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3.53% 상승했다. 이는 전체 79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또 방송엔터테인먼트(0.51%), 담배(0.11%)를 제외하곤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게임주만 강세를 기록한 셈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포인트에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3.08포인트(1.89%) 내린 679.29포인트를 기록, 뚜렷한 하락장세를 보였다.

전날 넷마블(‘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 얼라이브’ ‘샵 타이탄’), 스마일게이트(‘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넥슨(‘매이플스토리M’), 엔픽셀(‘그랑사가’) 등이 중국에서의 서비스를 허가하는판호를 받았다.

넷마블은 3개 작품의 판호를 받은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74%(9100원) 상승한 6만 4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후 12시 6분께 6만 3700원까지 오르며 23%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시티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14%(405원) 오른 4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 9분께 상한가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후 22~23%대 상승폭을 유지하는듯 했으나 오후 2시 18분께부터 힘이 급격히 빠지는 흐름으로 거래를 마쳤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04%(5100원) 상승한 5만 590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 15분께 6만 1600원까지 치솟으며 20%대의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도 5.81%(2450원) 오른 4만 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 역시 9시 15분께 4만 7350원까지 오르며 11%대 상승세를 보였다.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7%(300원) 오른 1만 2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1만 4650원까지 치솟으며 15%대의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점차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

대장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34%(1만 4500원) 상승한 44만 88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크래프톤 주가는 0.88%(1500원) 내린 16만 8000원을 기록, 최저점을 새로 쓰는 등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반된 흐름을 맞이하게 됐다.

또 티쓰리, 룽투코리아 등이 오전 중 10%대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으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2~3%대의 상승폭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한빛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6.46% 내린 3040원을 기록,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맥스(-4.68%), 위메이드플레이(-3.88%), 위메이드(-3.81%) 등 위메이드 그룹주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펄어비스(-2.44%), 액토즈소프트(-2.26%) 등도 약세 마감하는 등 업체별 온도차가 비교적 크게 나타나는 하루가 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