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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앞둔 게임들 흥행 전망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12-29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최근 국내 업체들의 게임이 대거 외자판호를 획득했다. 어떤 게임이 판호를 획득했고 중국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신물출판서는 총 44개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하고 이를 공지했다. 이 중에는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포함한 총 7개 작품이 포함돼 있었다. 시장에서는 각 작품이 국내외 시장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 받은 중국에서도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 얼라이브’ ‘샵 타이탄’ 등으로 내자판호를 받았다. 이 중 중국에서 가장 큰 흥행이 기대되는 것은 ‘제2의 나라’다. 이 작품은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RPG다.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지브리의 합작 게임인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했다.

론칭 초반 한국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위, 일본 4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이른바 중화권 시장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중화권 시장인 중국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론칭된지 아직 2년도 지나지 않은 점, 애니메이션풍의 수려한 그래픽으로 차별화를 꾀한 점 등이 흥행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넷마블엔투에서 개발한 작품이다. MMORPG와 배틀로얄 시스템을 결합해 차별화를 꾀했다. 론칭 초반 구글 매출 3위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중화권인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는 각각 구글 매출 6위, 9위, 9위를 기록했다. ‘제2의 나라’보다는 다소 낮지만 나쁘지 않은 성과였다는 평가다. 또한 중국 게임유저들이 경쟁요소를 좋아하는 점도 주목할 요소로 거론된다. 다만 이 작품이 출시된지 2년이 넘었다는 점은 흥행 변수로 여겨진다.

‘샵 타이탄’은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인 카밤이 개발한 시뮬레이션 RPG다.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각각 구글 매출 56위, 160위, 75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판호를 받은 작품 중 중화권 성적이 가장 낮다. 다만 깜짝 흥행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 아크’ ‘에픽세븐’으로 판호를 획득했다. 이 중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RPG에서 개발한 온라인 MMORPG로 지난 2018년 11월 출시됐다. 이번에 판호를 받은 한국 게임 중 유일한 온라인 게임이다. 이 작품 역시 앞서 국내외 시장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했다. 출시 첫 날 동시 접속자 수 25만명, PC방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이후 동접자 35만명 돌파, PC방 점유율 3위까지 달성했다. 해외 유저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 작품의 경우 이전부터 중국 유저들이 인터넷 주소를 우회해 접속, 플레이를 해왔다. 이로 인해 향후 정식 서비스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신작으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존재한다. 또한 작품이 출시된지 4년이 넘어 현지화를 아무리 잘 준비한다 하더라도 트렌드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 온라인 대작 MMORPG 출시가 줄어 경쟁작 우려가 적다는 평가다. 불법으로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이 정식 서비스로 전환해 안정적인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측된다.

‘에픽세븐’은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서브컬처)다. 이 작품 역시 ‘로스트아크’와 마찬가지로 론칭된지 4년이 넘었다. 출시초반 두드러진 흥행세를 기록하며 국내외 유저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중화권 시장인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각각 5위, 2위,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작품성과 흥행성 부문에서는 이미 검증을 마쳤다는 평가지만 중국의 서브컬처 게임이 높은 작품성을 갖춰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메이플스토리M'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으로 판호를 받았다. 이 작품은 넥슨코리아에서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메이플스토리’의 판권(IP)을 활용했다. 앞서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각각 구글 매출 2위, 17위, 13위의 성적을 냈다. 원작이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춰 기대감을 얻고 있다. 다만 론칭된지 6년이 지났다는 점은 약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엔픽셀의‘그랑사가’도판호를 받았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그랑사가’는 지난해 1월 출시된 MMORPG다. 론칭 초반 한국에서 구글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이달 초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 서비스를 시작했고 각각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출시 된지 아직 2년이 지나지 않은 게임, 중화권 시장에서의 인기 등을 감안할 때 기대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장기흥행을 위해선 회사의 추가적인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랑사가'

시장에서는 이번에 판호를 받은 작품들이 대부분 국내외 시장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작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서비스가 노후화 된 점, 중국 시장의 게임 개발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점 등은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예전과 달리 중국에 게임만 출시하면 무"건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앞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역시 뛰어난 작품성과 중화권 인기를 앞세워 기대감을 모았으니 두드러진 매출순위 성과를 보이진 못했다. 여기에 현지에서 게임산업에 대해 강도높은 규제를 펼치고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향후 어떤 게임이 추가로 판호를 발급 받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 국가기관이 결정하는 것인 만큼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으나 이미 수 많은 게임들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앞서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의 중국 퍼블리셔를 선정했다. 또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로 판호 빗장을 푼 컴투스의 작품(‘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들도 주목되고 있다. 동일 IP를 활용한 만큼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는 것이다.

아울러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지난 2017년 초 판호를 신청한 바 있다. 이외 이미 판호를 획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다시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한령 기간 중국 출시가 막혀있던 게임이 워낙 많아 수많은 게임들이 언급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워낙 시장 규모가 커 일정 수준의 성과만 낸다 하더라도 각 업체들이 큰 실적 개선을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 게임들이 다시 인기를 끌며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들이 다시 주목 받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판호를 받았다고 바로 게임이 출시되는 것은 아니라며 구체적인 론칭 시점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실제 앞서 중국에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판호 획득은 2021년 6월, 론칭은 2022년 4월로 10개월 가량이 걸렸다.

또한 이번 중국 정부의 판호 발급이 일회성인지 지속적인지도 살펴야 한다는 평가다. 다시 수 개월 이상 판호 발급이 중단될 경우국내 업체들의 중국 시장 기대감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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