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디지털 치료제 게임업계 새 먹거리 되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11-21

IT 기술로 환자를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가 게임업계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사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 중인 한양대학교 디지털헬스케어센터를 방문했다.

해당 현장에서 이 장관은 연구자, 정신건강 전문의와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군인, 학생 등 정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기 어려운 국민들에게 해당 기술을 확산시킬 방안을 논의하고 지원키로 약속한 것.

과기부의 디지털 치료제 지원 방향에 게임을 포함한 IT 업계에서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가 새로운 먹거리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게임업계의 경우 이전부터 관련 논의가 잦게 이뤄졌던 상황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치료제 허용과 지원이 이뤄질 경우 게임업계가 시장을 선도할 수도 있다는 것.

실제 지난 2019년 10월 열린 ‘제5회 게임문화포럼’에서 강동화 서울아산병원 신경학 교수가 ‘의학 게임, 치료제가 되다’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서 디지털 치료제가 대두되고 있고 형태가 게임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료 효과가 있는 여러 게임 및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며 치료 기능이 있는 게임의 중요성을 강"했다.

2020년 4월에는 제이에스씨가 세븐포인트원과 디지털 신약(디지털 치료제) 공동 개발 및 상호 협력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 ‘넷마블 게임콘서트’에선 이경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발표에 나서 미국에서는 FDA가 승인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증후군(ADHD)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 기반 디지털 치료제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가 두브레인과 국내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인지치료 협력에도 나섰다. 당시 두브레인은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드래곤플라이가 비비비와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원이멀스도 가톨릭관동대와 디지털 치료제 개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아울러 의학계를 중심으로 게임을 통한 치료 효능이 잦게 발표되는 상황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이미 수 년 전부터 디지털 치료제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준비와 의학적 근거를 마련해 왔다는 것. 또한 국내에서는 기능성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게임이 치매예방, 언어 교육, 인지 훈련 등에 활용돼 왔다.

시장에서는 게임업체들이 수준 높은 IT 기술과 풍부한 유저 데이터 베이스를 가졌다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경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게임이 디지털 치료제로 이용되면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대폭 개선될 수 있다는 평가다. 근래 게임의 질병코드 등록이 문제로 지적되는 상황에서 이는 중요한 대목이다.

다만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는 의견도 존재한다. 아직까지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로 사용승인을 받은 디지털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관련 규제가 복잡할 경우 게임업계에서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현재 기능성 게임 등을 개발하는 곳도 대형업체가 아니라 중소업체 중심인 만큼 시장 확대가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본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게임회사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다는 점은 결코 나쁘지 않은 소식이라는 평가다. 특히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될 경우 해당 업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