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그룹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를 비'해 크래프톤, 넷마블 등 코스피 상장 주요 업체들이 모처럼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기술주 중심 증시 나스닥 지수의 급등에 따른 훈풍을 타고국내 대표 성장주 게임주도탄력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18일 게임주는 보합을 기록한 썸에이지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71%(7200원) 상승한 5만 300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 뒤로 위메이드맥스 주가도 10.45%(1750원) 오른 1만 8500원을 기록했으며 위메이드플레이 주가도 7.12%(1250원) 상승한 1만 8800원을 기록하는 등 위메이드 그룹주의 강세가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24포인트(1.36%) 상승한 2249.95포인트에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5.09포인트(2.21%) 오른 697.09포인트로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의 급등세로 이어진 훈풍을 타고 그간 과도한 낙폭을 거듭한 게임주가 크게 반등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는 전년 동기 대비 유저 및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2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우리 정부가 최근 블록체인 게임의 플레이 투 언(P2E) 허용에 대한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발언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기도 했다는 평이다.

특히 위메이드 그룹은 20일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 론칭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주가 상승 흐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코스피 상장 주요 게임업체들의 상승폭도 크게 나타났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38%(2만 7500원) 상승한 35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권가는 이 회사의저평가 상태를 진단하며 반등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석을 내놨다.

크래프톤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5.29%(9500원) 상승한 1만 8900원을 기록했다. 넷마블 주가 역시 5.76%(2550원) 오른 4만 685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코스피 주요 게임주가 모두 5%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상위 게임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81%(1800원) 상승한 3만 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등에 따른 악재 이후 뚜렷한 반등세가 나타났다.

또 컴투스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6.86%(4900원) 상승한 7만 6300원을 기록했고, 컴투스홀딩스 주가도 6.66%(2700원) 오른 4만 3250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룽투코리아(6.46%), 미투온(5.65%), "이시티(5.62%), 액토즈소프트(5.20%), 네오위즈홀딩스(5.11%) 등이 5%대 이상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넵튠(0.81%)과 데브시스터즈(0.24%)는 강보합을 기록하며 상승장 흐름을 타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홀로 보합을 기록한 썸에이지는 오전 10시 12분께 1115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직후 힘이 빠지는 차트를 그리며 주가 변동 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6.03% 상승했다. 이는 생명과학도구 및 서비스(6.38%)의 뒤를 잇는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