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대표 판권(IP) ‘던전앤파이터’를 재해석한 ‘DNF 듀얼’을 통한 글로벌 격투 게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28일 플레이스테이션(PS)4·5, 스팀을 통해 'DNF 듀얼'을 발매한다. 이에 앞서 PS 버전의 패키지도 예약판매 중이다.

이 작품은 격투 게임의 명가로 알려진 아크시스템웍스와 네오플의 협업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길티기어' '블레이 블루' 시리즈를 선보인 아크시스템웍스의 정교한 모션 시스템이 '던파' IP에 이식됨에 따라 유저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기존 ‘던파’ 캐릭터의 특성과 고유 기술들이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 연출로 재탄생하면서 '보는 재미' 역시 팬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 네오플-아크시스템웍스협업 '화제'
'DNF 듀얼'은 간단한 커맨드 입력 방식과 UI(이용자 환경)을 통해 격투 게임의 초보부터 고수까지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지향한다. 이 가운데스토리 모드를 통한 각 캐릭터별 이야기 전개 역시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던파' IP의 세계화에 추진력을 더하겠다는 각오다.

원작 '던전앤파이터' 결투장 고유의 '손맛'이 지난 3월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DNF 듀얼'로 계승된다. 스팀뿐만 아니라 콘솔을 통한 '액션 쾌감'에는 네오플과 아크시스템웍스의 공"가 큰 축을 차지한다.

격투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부분은 커맨드 "작 방식과 스킬 시스템 구현이다. 아크시스템웍스는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시리즈 등 다수의 작품을 성공시키며 전 세계 유저로부터 격투 게임의 명가로서 인정을 받아왔다. 강렬한 타격감, 화려한 콤보 효과 등 아크시스템웍스의노하우가‘DNF 듀얼’에도 고스란히 적용시켰다는 것.

'DNF 듀얼'은 격투 게임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직관적인 "작 시스템을 마련했다. 방향키와 스킬 버튼, MP 스킬 버튼을 적절히 "합하면 캐릭터를 쉽게 움직일 수 있고 고유의 기술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게이지를 채우면 패드의 트리거 버튼으로 캐릭터별 궁극기 ‘각성기’ 스킬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격투 게임에 익숙한 유저라면 다양한 커맨드 입력으로 MP 스킬을 활용할 수 있으며, 각성 스킬까지 매끄럽게 연계해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 원작 캐릭터 재해석, 신선함 추구
원작 '던파'는 63개에 달하는 캐릭터 및 전직이 구현됐다. 이 가운데 어떤 캐릭터가 'DNF 듀얼'을 통해 등장할지도 기대를 모아왔다.

'DNF 듀얼'에서는 버서커, 스트라이커, 그래플러, 레인저, 드래곤나이트, 히트맨, 쿠노이치, 인챈트리스, 뱅가드, 스위프트마스터, 검귀, 트러블슈터, 크루세이터, 런처, 이단심판관, 길 잃은 전사 등 16개 캐릭터가 등장한다.

원작 ‘던파’ 캐릭터의 특성은 그대로 가져오되 'DNF 듀얼'만의 신선함을 추구했다. 원작을 그대로 구현하거나 색다르게 재해석한 것들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특히 원작에서의 NPC로 등장한 길 잃은 전사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된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언리얼 엔진4’로 선보이는 화려한 색채의 2.5D 그래픽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플레이 중 삽입되는 일러스트와 짤막한 영상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것 같다는 평이다.

달빛 주점, 하늘성, 해상열차 등 기존 '던파'에서의 장소 8곳을 대전 스테이지로 구현해 원작의 게임성을 느끼며 대결을 펼칠 수 있다.

# 컷신과 사운드로몰입감 극대화
각 캐릭터별 고유의 스킬을 완성도 높게 구현했다는 것도 'DNF 듀얼'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각성기 사용 시 등장하는 다채로운 컷신은 웅장한 사운드와 만나 몰입감을 더한다는 평이다.

격투가 스트라이커는 원작의 '액션 쾌감'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 캐릭터로, 많은 유저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강력한 타격감과 날렵한 몸짓은 'DNF 듀얼'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원작에서는 스트라이커 2차 각성 캐릭터 ‘카이저’가 선보이는 각성 스킬 ‘극진: 패황단공권’이 ‘DNF 듀얼’에서는 스트라이커 각성기 기술로 재현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오프닝 영상’의 글로벌 유저 반응도 뜨겁다. 격투 게임 신작이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만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아크시스템웍스의 응원 영상도 공개돼 팬층의 이목을 끌고 있다. 키도오카 미노루 대표의 인사에 이어 류스케 코다니 아크시스템웍스 총괄 디렉터는 “4월에 실시한 베타 테스트를 통해 많은 의견을 살펴볼 수 있었고, 게임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출시 후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긴장되면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