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불안과 함께 국내 첫 원숭이두창 바이러스확진자 발생 등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증시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증시에 큰 영향을 받는 게임주 역시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날의반등을 이어가지 못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KOSPI)은 전거래일 대비 무려 2.74%(66.12포인트) 하락한 2342.8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일 기록한 연저점인 2372.35포인트를 이틀 만에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 역시 전거래일 대비 4.03%(31.34포인트) 줄어든 746.96포인트까지 하락하며 기존 연저점(763.22포인트)을 새로 썼다.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이날 평균 3.83%의 하락폭을 보이며 직격탄을 맞았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곳은 스코넥이었다. 22일 스코넥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15%(2650원) 급락한 1만 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코넥은 지난달 새 정부가 들어서며 주력 사업인 메타버스 등이 부각돼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이날 기세가 크게 꺾였다.

지난 20일 신작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출시한 카카오게임즈 역시 큰 하락을 맞았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14%(5100원) 하락한 5만 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만 1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4만 9800원)에 근접했다. 신작이 출시되며 기대감이 소진된 까닭으로 보인다.

넥슨게임즈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2일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43%(1000원) 하락한 1만 4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 총액은 1" 원이 붕괴되면 9564억원까지 감소했다.지난 4월 변경 상장 직후 기록한 주가 2만 5000원 대비 2개월 사이 41.8% 하락했다. 최근 공매도로 인해 주가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리며 원래 가치보다 저평가 받고 있다는 평이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99%(2800원) 하락한 6만 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등락을 오간 주가는 오전 10시 반을 기점으로 하락세에 돌입해 특별한 반등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23일 대작 모바일 게임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출시한다.

이 밖에도 플레이위드(-7.59%), 컴투스홀딩스(-6.04%), 펄어비스(-4.43%), 데브시스터즈(-4.19%) 등 대다수의 게임주가 이날 하락세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