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그라비티의 대표 판권(IP)이자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2002년 8월 1일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20년 간 명맥을 이어가며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인기작으로 위상을 더해왔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게임대상'과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수출 대상' 등 국내외 크고 작은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아왔다. 이후 매년 전 세계 곳곳에 진출하며 글로벌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왔다.

상용화 첫해 일본과 대만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2003년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를 비'해 2005년 프랑스, 중남미 25개국과 중동, 아프리카 14개국 등에 진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91개 지역에서 1억명이 즐기는 글로벌 히트작으로서의 도약해왔다는 것이다.

2020년에는 태국에서 자체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장수 온라인게임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해왔다. 또 론칭 직후 최고 일일 접속자(DAU) 27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태국 ZOCIAL AIS 게이밍 어워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MMORPG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역시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에서의 자체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20주년을 맞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개척을 거듭하고 새로운 유저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성공은 모바일게임으로도 이어지기도 했다. '라그나로크M'과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비'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여 해외 각지에서의 흥행으로 저변을 확대해왔다.

이 회사는 올해블록체인 게임으로의 가능성까지 보여주기도 했다.모바일 RPG ‘라그나로크: 라비린스’에 플레이 투 언(P2E) 시스템 및 대체불가토큰(NFT)를 적용한 ‘라그나로크 라비린스 NFT’를 동남아시아 시장에 출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올해20주년을 맞은 만큼 새로운 도약의 기점으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유저들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기념 행사를 개최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지스타 간담회에서 20년 간 주요 업데이트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콘텐츠 및 이벤트를 소개한 바 있다. 또 대규모 행사를 기획 중이라 예고하기도 했다.

20주년 행사는 내달 중 서울 SJ쿤스트할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이벤트와 즐길거리를 마련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게임 내 콘텐츠 업데이트에도 매진하고 있다. 최근 4차 직업군 및 2차 상위 확장 직업군 대상 스킬 밸런스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각 직업군마다 스킬 대미지 증가, 쿨타임 감소, 스킬 범위 확대 등의 변화를 통해 스킬 밸런스와 플레이 편의성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또 드래곤 나이트, 마이스터, 바이올로 등 일부 4차 직업군의 신규 스킬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장기 흥행작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내달 행사를 통해 상징적인 시기인 20주년을 기념함에 따라 기대감이 고"되고 있다.

그라비티 측은 "20년이라는 오랜 기간 꾸준히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사랑한 전 세계 유저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다양한 추억을 되새겨보며 받았던 사랑을 돌려줄 수 있도록 기념 행사를 기획했고 내부적으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