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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타버스 열기 뜨겁게 달아오른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7-28

로블록스

최근 메타버스가 사회 전반에 화두로 급부상한 가운데 대표격인'로블록스'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시장에서의 열기가 더욱 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최근 한국 법인 로블록스코리아를 서울 강남구에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본사 법무 자문위원인 마크 라인스트라가 대표를 맡았다.

로블록스코리아는 온라인 게임 및 개발 플랫폼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국내에서의 홍보, 마케팅, 전자상거래 측면에서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동명의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는 지난해 이용자가 급증하며 ‘메타버스’의 대표격으로 급부상하게 됐다. '로블록스'는 수많은 게임이 입점한 앱 마켓이나 플랫폼의 개념에 가까운 편이다.

일반적인 유저는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해 원하는 게임에 접속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또 한편으론 별도의 제작 도구를 활용해 게임을 만들어 입점시키는 방법도 열려 있다. 이 외에도 게임 내 아이템을 만들어 유저 간 거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같은 서비스가 폭발적인 성과를 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분기 ‘로블록스’의 일일 이용자(DAU)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2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 기준 플랫폼 이용 시간이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한 97억 시간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에서도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3월 모바일 플랫폼 기준 ‘로블록스’의 월간 이용자수(MAU)는 159만여명으로 상위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7위까지 오르는 등 실적 측면에서의 존재감을 나타내왔다.

이 같은 성과가 한국 법인 설립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평이다. 또 한국법인 설립 이후 보다 긴밀한 행보를 보이며 시장에서 더욱 큰 파급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의 소통 채널이 확대되는 것과 맞물려 ‘로블렉스’ 플랫폼 콘텐츠 수급의 확대 측면에서도 변화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이다.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국내 개발자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것을 비', 외국에서의 인기 콘텐츠 현지화도 예상되고 있다.

'플레이댑 타운'

지난달 국내 업체인 플레이댑이 메타버스 ‘플레이댑 타운’의 알파 버전을 ‘로블록스’에 선보였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는 ‘로블록스’에 최적화된 놀이 공간을 제공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하는 사례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플레이댑 타운’은 학교, 마트, 푸드트럭, 낚시, 쇼핑몰, 축구장, 집 꾸미기, 야외무대 등을 비'해 다양한 라운드의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재 알파 버전은 전반적인 구성도를 엿볼 수 있는 단계로 타운 내 마련된 ‘게임존’을 통해 미니게임 ‘술래잡기’를 플레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향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미니게임을 추가해 체류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NFT를 게임 쿠폰과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에 있다.

로블록스의 한국 법인이 생기면서 이 같은 국내 업체들의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과정에서의 소통 채널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의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해소해주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최근 각계각층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대학교 입학식이나 기업 활동을 비'해 전시회, 언택트 공연, 그리고 사회적 이슈 및 아젠다를 알리는 장소로도 활용되는 중이다. 정당 활동이나 정부 정책을 펼치는 자리에서도 메타버스가 이용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로블록스’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제페토’가 주목을 받으며 비교 상대로 꼽히기도 한다. ‘제페토’가 소셜 활동을 비',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 협업 상품 등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게임 제작 및 공유 측면에서는 ‘로블록스’에 비해 부"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네이버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제페토’에 게임 제작 기능 도입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는 회사 측의 공식 맵에만 게임 요소가 다소 포함된 수준이지만 일반 유저들도 게임 기능을 넣어 맵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페토'

‘제페토’는 누적 가입자 2억명을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앞서 ‘제페토’를 통해 ‘쿠키런: 킹덤’ 게임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향후 이 같은 협업 사례들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메타버스가 화두로 급부상하는 과정에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관련 기술 업체들까지도 수혜를 받아왔다. 앞서 한빛소프트, 엠게임 등이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맥스트는 첫날 공모가 두배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맥스트는 AR 원천 기술 확보 업체로, 정부의 디지털뉴딜 사업인 ‘XR 메타버스 프로젝트’ 주관업체이기도 하다. 민관협력기구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및 ‘메타버스 작업반’에서도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 같은 열기가 고"됨에 따라 메타버스를 통해 기존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상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이에따라 게임업계 역시 영향을 받으며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존 게이머가 아닌 저연령층의 성장 과정이나 미래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이 같은 메타버스와 경쟁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게임업계 일각에선 지금의 메타버스 유행의 과열에 대한지적도 나온다. 새로운 시대를 내세워 눈길을 끌고는 정작내용물이나 콘텐츠는 없는 사례가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기존 게임과 별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부실한 콘텐츠가 메타버스의 이름값만 챙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때문에 기존 게임업계에 대한 보다집중적인 투자가 미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시각도 제시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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