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열풍을 불러일으킨 카카오게임즈가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10일부터매매거래를 개시한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2만 4000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1600만주, 공모 금액은 3840억 원, 상장 주식수는 7320만 4731주다.

이 회사는 앞서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업공개(IPO) 주관사 3개사에 접수된 경쟁률은 1524.85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 58 5543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때문에 상장 시초가 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상장 당일의 상한가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시장에서는 앞서 주목을 받은 SK바이오팜이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기록을 뛰어넘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도 이 같은 추이를따라갈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전문 자회사로, 상장 이후 카카오가 지분 46.08%를 보유하게 된다. 또 카카오 외 15인이 5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030억원, 영업이익 287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상장을 통한 공모 자금을 개발력 강화, 신규 판권(IP) 및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한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PC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퍼블리싱부터 개발까지 겸비한 업체다. 연내 대작 PC온라인 MMORPG ‘엘리온’을 필두로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라이징(가칭)’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퍼블리싱뿐만 아니라 캐주얼부터 하드코어까지 게임 개발력을 강화하며 지속 성장해가고 있다는 평이다. 또 카카오VX의 온오프라인 융합, 라이프엠엠오의 위치기반 증강현실, 애드페이지의 스토리텔링 게임 등 일상생활에서 게임과 같은 즐거움을 제공하는 신사업에 대한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