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종목들의 두드러진 강세로 눈길을 끌었던 게임주가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아쉬운 실적에 블록체인 사업 리스크까지 부각되며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게임주는 밸로프, 플레이위드, 티쓰리, 넵튠, 네오위즈 등 5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 중 네오위즈는 전거래일 대비 변동 없는 모습을 보였다. 오름세를 보인 나머지 종목들도 1대% 이하의 보합세 수준이었다.

이날 게임주 중 가장 낙폭이 큰 곳은 전거래일 대비 6.53%(130원) 하락, 1860원에 장을 마감한 액션스퀘어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반등 없이 분위기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신작 ‘킹덤: 왕가의 피’가 전날 출시됐다. 론칭 초반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NHN은 전거래일 대비 5.58%(1500)원 떨어진 2만 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도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반 잠시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서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회사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 오름세가 부담으로 남아있고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돼 영향을 받은것으로 분석된다.

네오위즈홀딩스는 전거래일 대비 3.98%(1050원) 하락한 2만 5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해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2거래일 암호화폐 강세 효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내림세로 이전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69%(1450원) 떨어진 3만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암호화폐 강세 수혜로 8.58%의 오름세를 보였는데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회사 주가의 경우 앞서 5거래일 중 4번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크래프톤은 전거래일 대비 2.29%(5000원) 떨어진 21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호실적, 신작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해 왔으나 이날 증시 전반의 분위기를 거스르진 못했다.

넷마블은 전거래일 대비 1.38%(800원) 하락한 5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8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실적 개선, 신작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거듭해 가격 부담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1%(1900원) 떨어진 18만 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아쉬운 실적 전망을 얻고 있어 시장 분위기 악화에 더욱 취약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검찰이 위믹스 관련 내용으로 위메이드 관계자를 소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반영된 이날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84%, 위메이드맥스는 2.35%, 위메이드플레이는 3.01% 떨어졌다. 아울러 컴투스가 전거래일 대비 3.46%, 룽투코리아 3.31%, 액토즈소프트 3.03%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이날 국내 업종 부문에서 게임엔터테인먼트는 76위(총 79개 부문, 1.71% 하락)을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